발 뜨겁고 땀 많이 나는데… ‘당뇨발’ 신호인가요?[밀당365]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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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제작한 이미지입니다./사진=생성형 AI 활용 이미지
당뇨병성 족부병증(당뇨발)은 당뇨병의 중증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 당뇨병 환자가 발에 생기는 모든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 이유인데요. 발이 뜨겁게 느껴진다는 한 독자분의 사연 짚어봅니다.

<궁금해요!>
“당뇨병에 걸리면 발이 뜨거워지나요? 진단 후 발이 뜨겁고 땀도 전보다 많이 나고 냄새도 심한 것 같습니다. 날씨가 더워져서 그런 걸까요?”

Q. 뜨겁고 땀나는 발, 합병증 의심해봐야 하나요?

<조언_정상진 명지병원 당뇨발 클리닉 정형외과 교수>
A. 전형적인 당뇨발 초기 증상, 즉시 내원을
질문주신 분의 증상으로 미루어 보아,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의심됩니다. 당뇨병으로 인해 발끝 미세혈관과 말초신경이 손상되면 가장 먼저 감각 이상이 찾아오는데요. 이때 발이 화끈거리는 것처럼 느껴지거나 불에 데인 것 같이 느끼는 등 발이 뜨거워지는 증상이 양발에 나타납니다. 실제 발 체온이 오른 것은 아니지만 신경이 망가지면서 통증 신호를 뜨거움 신호로 잘못 인지하기 때문인데요. 자율신경계까지 손상되면 땀 분비 조절 기능이 떨어지면서 비정상적으로 땀이 많이 나거나 반대로 땀이 아예 나지 않아 발이 건조해지고 갈라지기도 합니다. ▲발 화끈거림이나 무감각·찌릿함 지속될 때 ▲발 피부색 붉거나 검게 변했을 때 ▲발바닥 굳은살이 두꺼워지거나 작은 상처(물집) 등이 생겼을 때는 반드시 병원에서 전문가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신경병증으로 인한 감각적인 증상이 아니라 발이 실제로 뜨겁고 부어오른 상태라면 정형외과적으로 매우 위험한 신호입니다. 특히 한쪽 발에 유독 이 증상이 두드러진다면 즉시 내원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당뇨병에 의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피부 아래 조직에 세균이 번식하는 연조직염(봉와직염)이나 샤르코 관절병증의 급성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샤르코 관절병증은 감각이 둔해진 발에 지속적으로 압력이 가해지면서 뼈와 관절이 무너져 내리는 병으로 초기에 발이 붉어지고 뜨거워지며 심하게 부어오릅니다. 단순 피로나 혈당 변화로 오인해 방치하면 발 모양이 영구적으로 무너져 절단에 이를 위험이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발 관리는 매일 거울로 발바닥을 들여다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실내에서 푹신하고 밝은 색 면 양말을 착용하면 땀을 흡수하고 외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외출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꼼꼼하게 씻고 완벽하게 건조시키세요. 다 마른 발에 보습크림을 꼼꼼히 발라 건조해지지 않게 마무리하면 됩니다. 발가락 사이는 피해서 바르고 발등, 발바닥 위주로 바르세요. 발 감각이 저하된 경우 족욕, 찜질기 사용은 절대 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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