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하루에 3kg 찐다”… 치매·사망 위험 높이는 ‘고무줄 몸매’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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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변동 폭이 클수록 몸의 대사 균형과 혈관 건강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사진=SBS'미운우리새끼'캡처
몸무게 변화가 유독 심한 사람들이 있다. 배우 소지섭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작품을 쉬면 체중이 왔다 갔다 한다”며 “먹는 걸 좋아해 누가 말리지 않으면 하루 종일 계속 먹어서, 하루에 3kg이 찌기도 한다”고 했다. 이처럼 체중 변동 폭이 큰 경우 건강에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체중 변동 폭이 클수록 몸의 대사 균형과 혈관 건강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체중 변화가 반복적으로 큰 사람일수록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됐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40세 이상 성인 남녀 26만4480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체중 변동이 큰 그룹일수록 전체 사망 위험뿐 아니라 심혈관계 및 암 관련 사망 위험이 증가했다. 연구팀은 다이어트 이후 반복되는 요요현상 역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년기 체중 변동이 조기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도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이 40세 이상 65세 미만 약 360만 명의 건강검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체중 변동 폭이 클수록 치매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특히 체중 변동 폭이 10% 이상인 경우, 정상군 대비 위험이 최대 두 배까지 높았다.

한편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급격히 증가하거나 감소할 때는 질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식사량 변화 없이 체중이 늘어나는 경우 ‘다낭성난소증후군’이나 ‘쿠싱증후군’과 연관될 수 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비정상적인 월경, 다모증, 여드름과 함께 체중 증가가 동반된다.

실제로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의 약 50%가 비만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허리와 하체 중심으로 체중이 증가하게 된다. 쿠싱 증후군은 당질 코르티코이드(코티솔,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과도하게 생성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팔다리는 비교적 가늘지만 복부와 상체 중심으로 지방이 축적된다. 얼굴도 달덩이처럼 둥글게 변할 수 있다.

반대로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체중이 급격히 줄었다면 암, 당뇨병 등 기저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특히 6~12개월 사이 체중의 5% 이상이 줄어들면 원인 확인이 필요하다. 암은 암세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체내 에너지를 과도하게 소모한다. 이때 근육량이 감소하고 체중이 줄어들 수 있다. 당뇨병의 경우 인슐린 기능 이상으로 포도당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빠져나간다. 이로 인해 에너지 손실과 함께 체중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