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영국의 한 자매가 매일 담배를 피우다가 폐가 망가진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태즈민 블라이트(19)와 카일라 블라이트(17)는 어릴 때부터 전자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태즈민은 하루 평균 50개비를 피웠고, 카일라는 일주일에 평균 400개비를 피웠다. 그러다 지난 5월 카일라는 폐 손상으로 응급실에 실려갔고, 태즈민도 지난 6월 29일 극심한 호흡곤란을 겪어 병원을 방문했다. 자매의 아버지 마크 블라이트는 “정말 악몽 같은 시간이었다”며 “둘 다 이런 일을 겪었다는 게 믿기 힘들다”고 말했다. 태즈민과 카일라는 “다시는 담배를 피우지 않을 것이다”라며 “우리 둘 다 연달아 겪었다는 게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전자담배를 일반 연초 담배보다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 전자담배도 건강에 해롭다. 특히 전자담배에서 나오는 에어로졸(대기 중에 부유하는 고체 또는 액체의 미립자)은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발암·독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게다가 에어로졸은 고농도의 초미세 입자로 구성돼 있어 오히려 일반 담배보다 더 해로울 수 있다.
전자담배가 만드는 미세먼지도 건강에 해롭다. 질병관리청과 연세대학교 환경공해연구소·건축환경연구실의 공동 실험에 따르면 액상형 전자담배의 미세먼지 생산량은 한 개비당 17만2845㎍으로 일반 연초(1만4415㎍)보다 훨씬 많았다. 게다가 담배로 인한 미세먼지는 흡연자의 폐에 남아 시간이 흘러도 주변으로 퍼질 수 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이기영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흡연 5분 뒤 흡연자의 날숨에서 나오는 초미세먼지 농도는 정상 수치를 한참 웃도는 781㎍에 달했다. 흡연자와 가까이서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간접흡연 피해를 볼 수 있다.
한편, 태즈민과 카일라처럼 어린 나이에 흡연을 시작하면 성인보다 몸에 더 해로운 영향을 받는다. 유아·청소년의 뇌는 성인보다 약해 미세한 분량 니코틴에도 과민 반응한다. 흡연은 노화와 성장에 밀접하게 관여하는데 특히 근골격계를 공격해 성장과 발달을 늦춘다. 또 흡연 중에는 인체 조직의 산소 공급량이 떨어진다. 담배의 유해 물질이 혈액 내 헤모글로빈과 산소의 결합을 방해해 산소 공급이 더욱 줄기 때문이다. 담배의 대표적 유해 물질인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해 성장판의 혈관을 좁아지게 만들고 칼슘 흡수율도 떨어뜨린다. 이에 따라 뼈가 자라는 속도가 더뎌지고 호흡기·폐 질환 위험이 커진다. 뇌세포도 파괴돼 기억력·학습 능력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태즈민 블라이트(19)와 카일라 블라이트(17)는 어릴 때부터 전자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태즈민은 하루 평균 50개비를 피웠고, 카일라는 일주일에 평균 400개비를 피웠다. 그러다 지난 5월 카일라는 폐 손상으로 응급실에 실려갔고, 태즈민도 지난 6월 29일 극심한 호흡곤란을 겪어 병원을 방문했다. 자매의 아버지 마크 블라이트는 “정말 악몽 같은 시간이었다”며 “둘 다 이런 일을 겪었다는 게 믿기 힘들다”고 말했다. 태즈민과 카일라는 “다시는 담배를 피우지 않을 것이다”라며 “우리 둘 다 연달아 겪었다는 게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전자담배를 일반 연초 담배보다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 전자담배도 건강에 해롭다. 특히 전자담배에서 나오는 에어로졸(대기 중에 부유하는 고체 또는 액체의 미립자)은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발암·독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게다가 에어로졸은 고농도의 초미세 입자로 구성돼 있어 오히려 일반 담배보다 더 해로울 수 있다.
전자담배가 만드는 미세먼지도 건강에 해롭다. 질병관리청과 연세대학교 환경공해연구소·건축환경연구실의 공동 실험에 따르면 액상형 전자담배의 미세먼지 생산량은 한 개비당 17만2845㎍으로 일반 연초(1만4415㎍)보다 훨씬 많았다. 게다가 담배로 인한 미세먼지는 흡연자의 폐에 남아 시간이 흘러도 주변으로 퍼질 수 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이기영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흡연 5분 뒤 흡연자의 날숨에서 나오는 초미세먼지 농도는 정상 수치를 한참 웃도는 781㎍에 달했다. 흡연자와 가까이서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간접흡연 피해를 볼 수 있다.
한편, 태즈민과 카일라처럼 어린 나이에 흡연을 시작하면 성인보다 몸에 더 해로운 영향을 받는다. 유아·청소년의 뇌는 성인보다 약해 미세한 분량 니코틴에도 과민 반응한다. 흡연은 노화와 성장에 밀접하게 관여하는데 특히 근골격계를 공격해 성장과 발달을 늦춘다. 또 흡연 중에는 인체 조직의 산소 공급량이 떨어진다. 담배의 유해 물질이 혈액 내 헤모글로빈과 산소의 결합을 방해해 산소 공급이 더욱 줄기 때문이다. 담배의 대표적 유해 물질인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해 성장판의 혈관을 좁아지게 만들고 칼슘 흡수율도 떨어뜨린다. 이에 따라 뼈가 자라는 속도가 더뎌지고 호흡기·폐 질환 위험이 커진다. 뇌세포도 파괴돼 기억력·학습 능력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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