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심근경색은 흉통 아닌 다른 증상… ‘이 증상’ 생기면 즉시 병원으로

입력 2024.02.21 06:00
소화불량 겪는 여성
여성은 가슴 통증 대신 극심한 피로, 호흡곤란, 메스꺼움 및 소화불량 등의 심혈관질환 증상을 겪을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심혈관질환은 중년 여성의 주된 사망원인이다. 미국 폭스 뉴스의 전문가들은 50세 이상 여성은 심장 건강과 관련된 위험 요인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중년 여성의 심장건강 위험 요인과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

◇다양한 위험요인
미국 노스웰 건강 심장 전문의 스테이시 로젠은 “성인 여성의 45%가 심혈관질환을 앓는다”며 “심장 건강의 위험 요인들을 확인해 심혈관질환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월경 ▲불안과 우울증 ▲유방암 치료 ▲류마티스 질환 등이 대표적인 위험 요인이다. 웹엠디 최고 의료 책임자인 존 와이트는 “비만하거나 담배를 피우거나 신체활동이 부족한 경우에는 당뇨병을 비롯한 기타 동반 질환 위험이 상승해 심혈관질환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고 말했다. 여기에 50세 이상 여성은 위험 요인이 몇 가지 더 추가된다. 폐경 후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하고 혈압과 콜레스테롤이 증가해 수치 조절이 어려워지는 등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주의해야 할 증상은
존 와이트 박사는 “여성은 종종 남성과 다른 심혈관질환 증상을 경험한다”며 “남성들이 일반적으로 겪는 흉통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여성은 가슴 통증 대신 ▲극심한 피로 ▲호흡곤란 ▲메스꺼움 및 소화불량 등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만약 위와 같은 증상이 새로 나타났다면 이를 주의 깊게 살피고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고 말한다.

◇주기적인 혈당·혈압 검사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려면 주기적으로 심장 건강을 모니터링 해야 한다. 존 와이트 박사는 중년 여성이 매년 혈당과 혈압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그는 “혈당 검사는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인 당뇨병 유무를 확인하는 유용한 검사”라며 “혈액 검사를 하면 심장 건강을 위협하는 관상동맥 칼슘 수치까지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중 지방인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도 확인해야 한다. 검사 결과, 심혈관질환 증상이 있거나 위험 요인이 있는 사람은 심전도 검사를 통해 심장 건강 이상을 확인해야 한다.

◇생활습관 개선 노력도 필요
대부분의 심혈관질환은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 가능하다. 스테이시 로젠 박사는 “콜레스테롤, 체중, 허리둘레, 혈당, 혈압 등의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은 모두 생활습관으로 교정 가능한 수치”라고 말했다.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고 탄수화물은 가급적 통곡물로, 단백질은 생선이나 콩, 가금류 등으로 섭취하는 게 좋다. 적색육이나 가공육, 버터나 치즈 등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많은 식품 섭취를 피하고 견과류나 씨앗류로 건강한 지방을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단 음식 섭취를 자제하고 짜게 먹지 않으려는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50세 이상 여성은 매주 150분의 중등도 강도의 신체활동이나 75분의 고강도 신체활동을 해야 한다. 하루에 10분씩 걷는 거로 시작해서 천천히 신체활동량을 늘리면 된다.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신체활동으로 건강 체중을 유지하면 심혈관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신체 건강만큼 정신 건강도 돌봐야 한다. 스트레스는 만성 염증을 일으켜 심장 건강을 위협한다. 요가나 명상, 심호흡 등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활동이 효과적이다.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7~9시간 내로 충분히 수면하면 심장 건강을 지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