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싫은 '이중턱'… '스마트폰 습관' 살펴라

평소 고개 들어 입술 쭉 내미는 동작 도움

턱살이 고민인 여성
이중턱살이 생기는 원인을 정확하게 판단해야 개선이 가능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보다 ‘노안(老顔)’으로 보이게 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가 '이중턱'이다. 이중턱을 개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살을 빼면 이중턱이 무조건 없어질까? 서울백병원 성형외과 이진효 교수는 "이중턱이 생기는 원인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보는 습관 이중턱 만들어
이중턱은 턱 아래에 지방이 쌓이면서 턱이 두 개로 겹쳐 보이는 것을 말한다. 이중턱은 얼굴을 짧고 넓게 만들어 노안 인상을 준다. 이진효 교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V자 얼굴형’에 비해 이중턱이 있는 얼굴형은 얼굴 길이에 비해 폭이 넓다”라며 “결과적으로 나이가 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중턱은 크게 세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첫 번째는 유전적으로 턱밑에 지방과 근육이 많이 있는 유형이다. 두 번째는 나이가 들며 노화가 시작돼 지방세포와 근육이 이완돼 발생하는 것이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서동혜 원장은 “20~30대는 유전적인 이유로 지방이 많아 이중턱이 생기는 반면, 40대 이후로는 노화가 진행되며 이중턱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해부학적 요인으로는 목 밑에 위치한 ‘설골’(하악골과 흉골의 사이에 있는 U자형을 나타내는 작은 뼈) 주변 근육의 위치와 각도의 문제로 이중턱이 생길 수 있다.

생활습관도 이중턱을 만든다. 이진효 교수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보기 위해 습관적으로 목을 구부리면 해당 부위에 굴곡이 생기며 목살이 접힌다”며 “이런 거북목 습관이 만성화되면 목의 길이는 짧아지고 폭은 넓어지면서 턱살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다이어트는 일시적… 탄력도 떨어뜨려 
식단조절이나 다이어트 및 운동으로 이중턱을 개선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진효 교수는 “다이어트를 통해 부종으로 생긴 이중턱은 일시적으로 개선할 수 있지만 기대 효과는 미비하다”라고 말했다. 서동혜 원장은 “다이어트가 오히려 주름을 늘리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이어트를 하면 살은 빠지지만 빠진 살만큼 피부에 공간이 남고 탄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리프팅 밴드나 롤러 마사지기도 효과가 일시적이다. 이진효 교수는 “밴드나 롤러는 근육을 압박해 오히려 턱살이 느슨해진다”라며 “노화를 촉진할 수 있어 권유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중턱 치료는 크게 피부를 절개해 진행하는 침습법과 수술 없이 턱살을 개선하는 비침습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진효 교수는 “환자의 이중턱살의 발생 원인에 따라 교정 가능성이 높은 시술을 택한다”고 말했다. 침습법은 보통 이중턱을 만드는 근육의 위치와 각도를 바꿔주는 식으로 진행된다. 비침습법은 턱에 있는 지방 세포를 없앤다. 서동혜 원장은 “턱에 있는 지방 세포를 없애는 원리의 시술이 다양하다”라며 “고주파 리프팅, 윤곽 주사, 초음파, 지방분해주사 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방을 파괴하면 볼륨과 탄력이 줄기 때문에 탄력 개선도 같이 해야 한다.

◇고개 들어 입술 쭉 내미는 동작 도움
간단한 운동법으로 이중턱을 없앨 수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이른바 ‘천장에 뽀뽀하기’다. 우선 허리와 목을 곧게 편 상태에서 머리를 뒤로 젖힌다. 입술을 10초간 쭉 내밀었다가 고개를 천천히 내린다. 동작을 10회 반복한다. 이 동작은 턱살 제거는 물론 얼굴과 목의 근육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공을 턱 밑에 고정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테니스공이나 야구공과 같은 동그란 모양의 물체를 턱밑에 고정한 후 턱으로 공을 30초간 꾹꾹 눌러주면 된다. 이 동작을 10회 반복한다. 힘을 많이 주는 만큼 턱살 제거 효과가 크다.

심하지 않은 이중 턱은 꾸준한 지압으로 어느 정도 개선이 가능하다. 방법은 눈썹 위, 눈 아래, 콧방울 옆, 입술 끝, 볼 중앙 광대뼈 아래, 귀 옆을 양쪽 가운데 손가락 끝으로 꾹꾹 눌러 주는 식이다. 거울을 보면서 아침저녁으로 각 부위를 10~20회 반복해 눌러주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