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이비인후과학회·의사회-헬스조선 공동기획] 롱코비드 바로알기 ④

기침, 목소리 변화, 후각이상만큼 흔하진 않지만 코로나19 감염 이후 난청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있다. 유럽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환자 중 10%는 난청을 겪는다고 알려졌다.
잘 들리지 않으면 의사소통 자체가 어려워지고, 이는 인지기능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난청은 중증도와 상관없이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코로나 이후 난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난청 치료에 대해 알아보자.
◇중이염, 내이, 돌발성 난청 유발하는 코로나19
코로나19 이후 발생하는 난청의 원인은 크게 중이염, 내이 이상, 돌발성 난청 3가지이다.
코로나로 인한 중이염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비인두(코 뒤에 위치한 목의 윗부분)부위에 염증을 유발하는 과정에서 이관(코와 중이를 연결하는 관)까지 염증이 생기거나, 이관 기능이 저하되면서 고막 안쪽 중이 공간에 염증성 체액(삼출액)이 축적되며 발생한다.
내이 이상은 이관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직접 침투하거나, 뇌척수액이나 혈류를 통해 내이에 바이러스가 들어가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미세혈관 전반에 악영향을 줘 내이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 손상되거나 차단돼 내이의 달팽이관(청각기관)과 전정기관(평형기관) 이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돌발성 난청은 기전이 알려지지 않았다. 돌발성 난청은 갑자기 귀가 막히는 듯한 느낌을 느끼거나, 익숙한 소리가 왜곡되어 들리고, 귀에서 이명이 발생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원인은 밝혀진 것이 없다.
◇약물·수술 등으로 치료… 증상 생기면 빨리 병원으로
코로나 이후 발생한 중이염, 내이 이상, 돌발성 난청 모두 기존 질환과 다르지 않은 방법으로 치료한다. 스테로이드 등 염증을 치료하는 약물을 사용하거나 수술적 치료법이 사용된다. 사용하는 약물이나 수술법은 환자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다.
중이염의 경우, 염증의 위치와 중증도에 따라 약물 또는 수술법이 적절히 사용된다. 약물치료도 많이 사용하지만, 약물을 사용해도 개선되지 않는 경우나 즉시 삼출액 배출이 필요한 경우 등일 때는 고막을 통해 중이 삼출물을 제거하는 고실천자, 환기관 삽입술 등의 수술을 시행한다.
달팽이관이나 전정기관 등 내이에 문제가 생긴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증상과 중증도에 따라 약물과 수술치료가 적용된다.
가장 문제가 되는 돌발성 난청의 경우, 스테로이드 등을 이용해 적극적인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돌발성 난청은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제대로 치료를 받은 환자의 약 1/3은 청력을 완전히 회복한다. 그러나 환자의 2/3는 치료를 해도 청력을 부분적으로만 회복하거나,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물치료를 했음에도 최종적으로 청력이 손상됐다는 판정을 받은 환자는 청각재활을 해야 한다. 청력이 약해진 경우라면 보청기를, 청력이 완전히 손실된 경우라면 인공와우 이식 등을 통해 청각재활을 할 수 있다.
소리이비인후과 신중욱 원장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돌발성 난청의 인과관계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은 상태이나, 돌발성 난청은 초기 치료 기간을 놓치면 이전 청력 회복이 어렵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코로나 감염 2~3일 이내에 난청 증상이 생긴다면, 빨리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청력검사와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감염 후 발생한 난청은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양대학교 이비인후과 정재호 교수는 "코로나 이후 발생한 난청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내이 자체를 침범해 발생하거나 코로나 중증도가 심해져 와병생활이 길어지면서 중이염 등 이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코로나 치료 과정에서 사용한 약물에 의해 생기는 등 원인이 다양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 교수는 "난청은 원인과 개인 상태에 따라 치료가 굉장히 달라지고, 돌발성 난청처럼 치료 시기를 놓치면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도 있다"라며 "이상이 생기면 자연회복되길 기다리지 말고,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푹 쉬어야 청력 회복도 빨라져
난청 치료법이 다양한 데 비해, 환자가 스스로 청력 회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다만, 난청 치료에 도움이 되는 공통적인 생활습관은 있다. 충분한 휴식이다.
신중욱 원장은 "안타깝게도 난청은 약물, 수술적 치료 외에 환자가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특별한 청력회복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건강 상태가 나빠지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난청도 심해질 수 있다"라며 "난청 회복을 위해서라도 푹 쉬고, 건강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했다.
잘 들리지 않으면 의사소통 자체가 어려워지고, 이는 인지기능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난청은 중증도와 상관없이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코로나 이후 난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난청 치료에 대해 알아보자.
◇중이염, 내이, 돌발성 난청 유발하는 코로나19
코로나19 이후 발생하는 난청의 원인은 크게 중이염, 내이 이상, 돌발성 난청 3가지이다.
코로나로 인한 중이염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비인두(코 뒤에 위치한 목의 윗부분)부위에 염증을 유발하는 과정에서 이관(코와 중이를 연결하는 관)까지 염증이 생기거나, 이관 기능이 저하되면서 고막 안쪽 중이 공간에 염증성 체액(삼출액)이 축적되며 발생한다.
내이 이상은 이관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직접 침투하거나, 뇌척수액이나 혈류를 통해 내이에 바이러스가 들어가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미세혈관 전반에 악영향을 줘 내이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 손상되거나 차단돼 내이의 달팽이관(청각기관)과 전정기관(평형기관) 이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돌발성 난청은 기전이 알려지지 않았다. 돌발성 난청은 갑자기 귀가 막히는 듯한 느낌을 느끼거나, 익숙한 소리가 왜곡되어 들리고, 귀에서 이명이 발생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원인은 밝혀진 것이 없다.
◇약물·수술 등으로 치료… 증상 생기면 빨리 병원으로
코로나 이후 발생한 중이염, 내이 이상, 돌발성 난청 모두 기존 질환과 다르지 않은 방법으로 치료한다. 스테로이드 등 염증을 치료하는 약물을 사용하거나 수술적 치료법이 사용된다. 사용하는 약물이나 수술법은 환자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다.
중이염의 경우, 염증의 위치와 중증도에 따라 약물 또는 수술법이 적절히 사용된다. 약물치료도 많이 사용하지만, 약물을 사용해도 개선되지 않는 경우나 즉시 삼출액 배출이 필요한 경우 등일 때는 고막을 통해 중이 삼출물을 제거하는 고실천자, 환기관 삽입술 등의 수술을 시행한다.
달팽이관이나 전정기관 등 내이에 문제가 생긴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증상과 중증도에 따라 약물과 수술치료가 적용된다.
가장 문제가 되는 돌발성 난청의 경우, 스테로이드 등을 이용해 적극적인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돌발성 난청은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제대로 치료를 받은 환자의 약 1/3은 청력을 완전히 회복한다. 그러나 환자의 2/3는 치료를 해도 청력을 부분적으로만 회복하거나,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물치료를 했음에도 최종적으로 청력이 손상됐다는 판정을 받은 환자는 청각재활을 해야 한다. 청력이 약해진 경우라면 보청기를, 청력이 완전히 손실된 경우라면 인공와우 이식 등을 통해 청각재활을 할 수 있다.
소리이비인후과 신중욱 원장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돌발성 난청의 인과관계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은 상태이나, 돌발성 난청은 초기 치료 기간을 놓치면 이전 청력 회복이 어렵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코로나 감염 2~3일 이내에 난청 증상이 생긴다면, 빨리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청력검사와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감염 후 발생한 난청은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양대학교 이비인후과 정재호 교수는 "코로나 이후 발생한 난청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내이 자체를 침범해 발생하거나 코로나 중증도가 심해져 와병생활이 길어지면서 중이염 등 이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코로나 치료 과정에서 사용한 약물에 의해 생기는 등 원인이 다양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 교수는 "난청은 원인과 개인 상태에 따라 치료가 굉장히 달라지고, 돌발성 난청처럼 치료 시기를 놓치면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도 있다"라며 "이상이 생기면 자연회복되길 기다리지 말고,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푹 쉬어야 청력 회복도 빨라져
난청 치료법이 다양한 데 비해, 환자가 스스로 청력 회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다만, 난청 치료에 도움이 되는 공통적인 생활습관은 있다. 충분한 휴식이다.
신중욱 원장은 "안타깝게도 난청은 약물, 수술적 치료 외에 환자가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특별한 청력회복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건강 상태가 나빠지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난청도 심해질 수 있다"라며 "난청 회복을 위해서라도 푹 쉬고, 건강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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