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다친 적 있다면, 남들보다 '이 감각' 떨어질 수도…

여성들이 꽃 향기를 맡는 사진
과거에 머리가 다친 적 있다면 후각이 손상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과거에 머리가 다친 적 있다면 후각이 손상될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니아대 연구팀은 지역사회 내 동맥경화 관련 연구에 참여했던 5951명을 대상으로 머리 부상과 후각 손상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대상자들은 머리가 다친 적 있었는지, 몇 번 다쳤는지를 보고했다. 머리 부상 기준은 국제질병분류 9차 개정판(ICD-9)을 따랐다. 또한 연구팀은 대상자들에게 '냄새를 맡기 어렵거나 냄새가 나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고 있나요?'라는 질문을 했다. 객관적으로 후각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스니핀스틱 냄새식별검사를 사용했다.

연구 결과, 과거에 머리가 다친 적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후각이 손상됐다고 느낄 확률이 컸다. 실제로 후각상실증(냄새를 못 맡는 병)도 더 잘 걸렸다. 머리를 다친 횟수가 많을수록 부상 정도가 심할수록 냄새 맡기가 더욱 어려워지며, 후각상실증에 걸릴 가능성도 증가했다.

연구팀은 "머리 부상을 입은 환자는 후각 평가를 해야 한다"며 "후각이 나빠지면 건강에 다양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 이비인후-두경부외과학지(JAMA Otolaryngology Head & Neck Surger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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