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야구 도중 '부상' 잘 생기는 부위는?

입력 2022.07.13 10:02

축구, 야구할 때 잘 다치는 곳 그래픽
사진=힘찬병원 제공
일상 회복과 함께 인기 스포츠 경기장은 응원 열기로 가득하고, 스포츠 동호회 경기들로 그라운드가 뜨거워지고 있다. 축구와 야구는 대표적인 팀 스포츠로 예능프로그램 인기에 힘입어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사회인 야구팀이나 풋살, 조기축구 등 동호회 활동이 활발하다. 팀 스포츠 활동은 차고 던지고 뛰는 사이에 심폐지구력, 근력, 유연성, 균형감각을 모두 강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상대를 이기기 위한 격렬한 몸싸움을 하고, 빠르고 강하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예기치 못한 부상의 위험도 높다.

◇축구, 주로 발목과 무릎 부상
스포츠안전재단이 2020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생활체육인들은 축구를 하다가 주로 발목(39.9%)과 무릎(17.8%)에 부상을 당한다. 전문체육인들 역시 발목(55.7%)과 무릎(41.8%) 순으로 부상을 경험해 발목과 무릎의 부상 관리 및 적절한 치료에 대한 대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힘찬병원 권태윤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부상은 선수들에게도 문제가 되지만 일반인들에게도 일상생활을 저해시키는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며 "온몸에 생기는 근육통뿐 아니라 주로 하체 쪽 부상으로 발목에 가해지는 비틀림이나 무릎이 뒤틀리거나 충격으로 인대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축구 중에는 통상 발목이 안쪽으로 균형을 잃어 넘어지면서 체중이 가해져 꺾임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때 종아리 근육이 발목의 꺾임을 방지하지만 더 강한 힘의 불균형이 일어나면서 인대가 늘어나는 증상이 나타난다. 발목을 삘 때는 발목이 돌아가는 것을 느낀다거나 때에 따라서는 발목 관절 부위에서 무언가 끊어지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처음 발목관절을 지탱하는 인대들이 손상을 입을 시에는 많은 통증과 부종이 있지만, 반복적인 발목 손상은 통증과 부종이 처음과 비교해 점점 감소된다. 이로 인해 발목 부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다음날 다시 훈련을 하거나 경기를 뛴다. 하지만 통증과 부종의 양이 적더라도 발목관절과 인대는 점점 약해지게 되고, 결국 만성 발목 불안정을 만들기 때문에 작은 부상이라도 충분한 휴식과 치료가 필요하다.

무릎은 전방십자인대 부상이 가장 흔한데, 축구 경기 중 빠르게 달리다가 갑자기 멈추거나 방향을 바꿀 경우, 상대편 선수와 부딪쳤을 경우, 무릎이 안쪽으로 비틀렸을 경우 손상되기 쉽다. 십자인대 손상이 경미한 경우 움직일 때 약간의 통증, 압통, 손상 부위가 붓지만 관절 운동에는 제한이 없다. 그러나 손상이 크면 극심한 통증, 부종, 운동이 따른다. 가벼운 손상이면 석고 붕대로 고정하여 치료할 수 있으나 심하면 수술로 끊어진 인대를 재건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남성의 경우 40대 이후에도 조기축구회 활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이가 들면 피부가 늙듯 무릎 관절 내부의 연골판도 노화가 된다. 연골판은 허벅지와 무릎뼈 사이에서 고무판처럼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20~30대의 젊은 연골판은 관절 내 윤활액이 충분해 탄력이 충분하다. 하지만 40대가 되면 연골판에도 노화가 찾아와 탄력이 사라지고 조그만 충격에도 쉽게 찢어지게 된다. 연골판 손상은 빠른 스피드에서 갑자기 멈추거나 방향을 바꿀 때, 상대방 선수와의 충돌 시 발생하기 쉽다. 찢어진 연골판은 내버려 두면 계속해서 파열이 진행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수술을 통해 치료를 하게 된다.

◇야구, 어깨 탈구·충돌증후군 위험
한 쪽 팔로 공을 던지고 치는 동작을 반복하는 야구는 특성상 어깨 부상이 가장 많다. 투수가 공을 던지기 위해 와인드업 자세에서 어깨를 뒤로 젖히거나 어깨의 빠른 회전과 강한 힘으로 공을 던져야 하기 때문에 어깨 통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머리 위에서 공을 던지는 동작은 지속적으로 강하고 빠른 능동적인 움직임이 요구되면서 동시에 팔이 뒤로 젖혀지기 때문에 상부 관절와순 손상이 일어나기 쉽다. 또한 의도치 않은 상황에서 공을 캐치하거나 큰 가동 범위가 요구되는 상황에서는 충돌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고, 슬라이딩하는 주자는 어깨 탈구가 발생하기도 한다. 야구로 인한 어깨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후 어깨 스트레칭을 꼼꼼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건이나 밴드를 이용해 어깨를 교차시키거나 회전시키는 스트레칭이 관절의 유연성과 운동 범위를 높여 부상 위험을 줄인다.

권태윤 원장은 "축구와 야구 등 팀 스포츠는 심폐지구력이 향상되고, 평상시 잘 이용하지 않는 신체 부위를 사용하기 때문에 신체의 전반적인 기능 발달에 도움을 준다"며 "하지만 격렬한 신체 움직임이 수반되므로 안전을 위해 어느 정도 기술들을 습득하고, 예비운동을 하고 난 후 경기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 전에 하는 스트레칭은 실제 경기 시 갑작스러운 동작에서 발생되는 근육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며 "또 체계적인 연습으로 기본기를 다져놔야 예기치 못한 부상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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