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세 번 운동, 기억력 향상시켜"

운동하는 중년
일주일에 세 번 운동하는 것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일주일에 세 번 운동하는 것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 연구팀은 55~85세 중년 2750명을 대상으로 1985~2021년 운동 수준과 주요 생활 사건을 기억하는 능력의 연관성을 비교·분석했다. 연구는 36개의 연구를 메타 분석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인지 장애가 없었으며, 자전거 타기, 걷기, 조깅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실행했다.

연구 결과, 4개월 동안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기억력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9~85세보다 55~68세의 사람들의 기억력이 더 많이 향상됐다. 이는 운동이 뇌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뉴런이 죽는 것을 막고 기억 보존에 도움을 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구 저자 사라 아그자얀 박사는 "이 연구는 규칙적인 운동이 기억 상실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다만, 운동 강도에 따라 달라지는 변화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커뮤니케이션 메디신'(Communications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