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 '이 활동' 하면 기억력 개선

입력 2021.05.28 10:01

밀가루 반죽하는 모습
치매 환자의 기억력 개선과 관련한 여러 활동 중에서 제과·제빵의 효과가 가장 뚜렷하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치매 환자의 기억력 개선과 관련한 여러 활동 중 제과·제빵의 효과가 가장 뚜렷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강원대 작업치료학과 장종식 교수팀이 최근 10년간(2010∼2020년) 발표된 치매 노인을 위한 비(非)약물적(약에 의존하지 않는) 치료 관련 기존 연구 논문 14편을 메타 분석(meta analysis, 수년간 축적된 연구 결과를 모아 분석)했다.

그 결과, 치매 노인의 기억력 개선엔 제과·제빵 활동, 우울과 행동심리 증상 개선엔 리듬 움직임 활동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장 교수팀은 논문에서 "친숙한 일은 노인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한다"며 "요리의 특성상 재료의 선택부터 요리의 수행과정과 요리 완성 후 맛보고 정리하는 과정까지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돼 다양한 신체기능과 인지기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제과·​제빵은 중증 치매 노인에겐 적용하기 힘들지만 비교적 가벼운 치매 노인에겐 권할 수 있다. 경증 치매 노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기억력 저하이기 때문이다.

요리 활동의 특성상 요리 재료를 직접 보고, 만지고, 냄새 맡고, 맛보는 활동을 통해 다양한 감각 활동이 가능하며, 메뉴 폭도 넓으므로 요리의 난이도를 조절하면 다양한 증상의 치매 노인에게 사용할 수 있다고 장 교수팀은 설명했다.

치매 노인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인 우울감 완화 프로그램 중 효과 1위는 리듬 움직임 활동이었다. 이는 리듬 움직임을 위한 접촉 자체가 우울 상태인 치매 노인의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됐다.

리듬 움직임 활동은 다양한 리듬에 맞춘 신체 움직임이다. 운동에 음악을 더해 신체활동과 정서변화 모두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활동이어서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해석됐다.

장 교수팀은 논문에서 "리듬 움직임 활동은 행동심리 증상 완화에도 높은 효과를 나타냈다"며 "음악을 통해 정서에 긍정적 변화를 준 덕분"으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한국산학기술학회' 논문지 최근호에 실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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