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365] 콩기름·시금치·케일 속 비타민E, 당뇨 합병증 막아준다

입력 2021.06.21 09:30

비타민E가 혈당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항산화 효과와 인슐린 저항성의 관계를 핵심으로 하는 연구들입니다. 비타민E가 당뇨뿐 아니라 당뇨합병증 예방에도 효과를 보인다는 내용입니다. 콩기름, 옥수수기름, 시금치, 케일 등을 가까이 해야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1. 혈중 비타민E 수치 높으면 당뇨 유병률 낮았습니다.
2. 식물성 오일, 녹색채소 포함 골고루 드세요!

클립아트코리아

혈중 비타민E 농도 짙을수록 당뇨 유병률 낮아
대한가정의학회지에 실린 연구입니다. 호매실연합의원 김경표 원장이 2016~2018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통해 45세 이상 3596명을 분석했습니다. 비타민E 농도와 당뇨병 유병률 간 관련성을 조사했더니, 혈중 비타민E 농도가 높은(20mg/L 이상) 사람은 당뇨 유병률이 0.648배로 낮았습니다. 김경표 원장은 “항산화작용을 하는 대표적인 비타민이 비타민E”라며 “비타민E의 당뇨병 및 당뇨합병증 예방 효과를 보여주는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여럿 나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도에서는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비타민E 보충군과 대조군을 비교했더니, 비타민E를 보충했을 때 당뇨 합병증 진행이 느리더라는 결과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핀란드에선 비타민E 수치가 낮으면 당뇨에 잘 걸린다는 내용이 보고됐습니다.

“이미 당뇨 있어도 효과 볼 것”
비타민E가 대체 어떤 비타민이기에 이런 결과를 낸 걸까요? 비타민E는 앞서 말했듯 항산화 효과를 냅니다. 산화스트레스를 없애주죠. 산화스트레스는 인슐린저항성을 높이고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타민E가 몸속에 들어와 산화스트레스를 없애면서 당뇨 위험성을 낮추는 것입니다. 이미 당뇨가 있는 사람에게서도 비슷한 효과를 낼 것이라 추정합니다.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것이죠.
다만 위 연구에서 기준으로 둔 비타민E 농도(20mg/L 이상)는 우리나라 표준 기준이 아닙니다. 국내에는 아직 비타민E 표준 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아, 기준을 약간 높게 설정해 연구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적정 비타민E 수치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비타민E, 식물성 오일에 풍부
비타민E는 식품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콩, 옥수수, 해바라기 같은 식물의 오일에 다량 함유돼 있습니다. 시금치·케일 등 녹색채소와 견과류에도 비타민E가 들어 있습니다. 김경표 원장은 “평소에 식사를 골고루 잘 하는 사람은 비타민E가 부족한 경우가 드물다”고 말합니다. 다만 만성적인 피로감이나 두통을 느껴 병원을 찾는 환자 중에는 검사해보면 비타민E 수치가 떨어진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관련 증상이 있다면 한 번 쯤 혈액검사 결과지를 다시 펼쳐, 비타민E 수치가 낮은 건 아닌지 점검해보시길 권합니다. 수치가 많이 낮다면 주사나 약 등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