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담배를?”… 담배 경고그림 더 커지고, 더 독해진다

입력 2020.06.22 09:59
담배 경고 그림
담뱃갑 경고그림/보건복지부 제공

보건복지부는 12월 23일부터 담뱃갑에 부착할 3기 경고그림 및 문구 12개를 변경한다.

보건복지부는 행정예고(’20.4.14.~6.8.) 기간 동안 제출된 국민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간접흡연’ 그림을 교체하고, 나머지 경고그림 및 문구는 변경 없이 행정예고안을 최종안으로 확정했다.

폐암, 구강암, 심장질환, 뇌졸중, 간접흡연, 임산부흡연, 조기사망, 치아변색, 액상형전자담배 등 9종은 효과성 등 종합평가 점수 및 익숙함 방지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새로운 그림으로 교체했다.

후두암, 성기능 장애, 궐련형 전자담배 그림은 현재 그림이 효과와 직관적 이해도가 높아 유지했다.

경고문구는 흡연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질병 발생 또는 사망 위험 증가도를 수치로 제시해 이해도를 높인 현재 메시지를 유지하고, 문구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보다 간결하게 표현하였다.

담배 경고 그림
담뱃갑 경고그림/보건복지부 제공

이번 경고그림 및 문구는 보건의료, 커뮤니케이션, 법률, 경제, 언론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금연정책전문위원회의 4차례 심의와,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의 최종 의결을 통해 결정됐다.

국민 2000명(성인 1500명, 청소년 500명) 대상으로 효과성 평가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효과성 평가 결과, 가시성·직관성, 교체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보건복지부 나성웅 건강정책국장은 “익숙해진 담뱃갑 경고그림과 문구를 교체하여 담배의 폐해를 국민께 다시 한번 명확히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12월 23일 전까지 담배업계가 참고할 수 있도록 담뱃갑 경고그림 표기 지침을 제작·배포하는 등 경고그림 교체가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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