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약 스타틴…“난소암 위험 낮출 수 있다”

영국 브리스톨대 연구결과

약 먹는 여성 사진
고지혈증 치료약인 스타틴이 난소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혈증 치료제 스타틴이 난소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리스톨대 연구팀은 스타틴과 난소암 위험과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성인 여성 6만334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멘델리안 무작위화 접근법'이라는 유전자 기술을 사용했다. 이는 사람의 DNA를 분석해 특정 요인과 질병 사이의 인과관계를 분석하는 기술이다.

그 결과, 장기적으로 스타틴을 사용하면 '세포자연사'를 유발해 일반인의 난소암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포자연사란 세포가 스스로 죽는 현상을 말하는데, 신체에서 노화하거나 감염된 세포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를 주도한 리차드 마틴 박사는 ​“이번 연구는 참가자들이 스타틴을 직접 복용한 후 추적 관찰한 것이 아니며, 스타틴과 관련된 유전자 변이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라는 한계가 있다며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약물로 난소암을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점이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안정성은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난소암 예방을 위해 스타틴을 복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사협회저널(JAMA)'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