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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혈관질환 명의'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병극 교수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어진 ‘혈관.’ 우리 몸의 통로라 불리는 혈관은 뇌, 장, 간처럼 하나의 기관이다. 따라서 한쪽이 나빠지면, 다른 쪽에서도 문제가 생긴다. 즉, 심장질환이 있으면 뇌, 팔다리에도 병이 생길 가능성이 큰데, 전문가들은 이를 ‘다혈관질환’이라 부른다. 별다른 증상이 없다 돌연사를 유발하는 다혈관질환에 관해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병극 교수에게 물었다.
Q. 다혈관질환은 어떤 질환인가요?
A. 우리 몸은 관상동맥(심장), 뇌동맥(뇌), 말초동맥(다리) 등 중요한 혈관을 통해 피를 공급합니다. 이 중 2곳 이상에 질병이 나타나는 걸 ‘다혈관질환’이라 부르는데요. 다혈관질환은 혈관이 기름기, 염증으로 좁아지는 ‘동맥경화’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나이가 들면 피부가 주름지는 것처럼, 혈관도 점점 기능이 떨어지는데, 이때 기름기가 쌓이며 동맥경화도 심해지는 것이죠.
혈관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모두 연결된 하나의 기관인데요. 혈관은 우리 몸의 모든 곳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동맥경화를 ‘전신(全身)’ 증상이라고 말합니다. 어느 한 곳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곳에서 동일하게 문제가 나타나기 때문이죠.
Q. 관상동맥질환이 있다면, 다혈관질환일 확률이 어느 정도인가요.
A. 독립 혈관질환일 경우, 일반적으로 30% 정도에서 다혈관질환이 발견됩니다. 심장혈관이 아프면 뇌혈관이나, 다리혈관도 1/3 확률로 아픈 것이죠. 하지만 흡연, 비만, 대사증후군 등 위험요인이 많을수록 위험성은 더 커지는데요. 실제로 당뇨병환자거나 장기흡연자일 경우 다혈관질환일 확률이 50%까지 높아집니다.
Q. 어떤 증상이 있을 때 다혈관질환을 의심할 수 있나요.
A. 혈관은 손상 정도가 심해질 때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동맥경화가 있어도 혈관 기능이 크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인데요. 그러다 일정 시점이 되면 돌연사 등 심각한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증상이 있어도, 발생 부위, 혈관 종류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특정 현상을 지적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남성은 45세, 여성은 55세부터 각별하게 신경 쓰는 게 좋습니다.
실제로 심장혈관만 치료받던 심근경색, 협심증 환자 중 어느 순간부터 병원에 오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확인해보면 며칠 전에 뇌졸중으로 쓰러졌다고 그러더군요. 반대로 뇌혈관, 다리혈관을 치료받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뇌혈관질환자가 갑자기 가슴 통증을 호소해서 검사해보면, 심장혈관에도 이상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 모두가 다혈관질환입니다.
Q. 다혈관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A. 노화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다른 위험요인도 잘 관리해야 합니다. ▲혈관에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주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 ▲장기간 흡연 ▲운동을 적게 하는 생활습관 ▲기름진 음식 위주 식단 등입니다. 특히 담배는 니코틴, 타르 외에도 다양한 유해 성분이 들어 있어 혈관 내피 세포에 염증 작용을 유발합니다. 또 혈액을 끈끈하게 만드는 성질이 있어 담배는 혈관 건강에 ‘독(毒)’입니다.
Q. 젊은 사람들에게도 다혈관질환이 발생하나요?
A. 네. 젊은층에서도 생깁니다. 과거 20~30대에게서는 동맥경화 같은 혈관질환이 안 생긴다고 여겼지만, 동맥경화반이 생기려면 혈관내피세포에 이상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10여 년 정도가 걸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20대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젊은 환자는 대다수가 가족력이 있습니다. 가족 중 뇌졸중, 심근경색과 같은 심각한 심혈관질환이 있다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확인하면서 생활습관을 교정해야 합니다. 이외에 유전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 동맥 경화가 빨리 나타나는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등도 주의하는 게 좋습니다.
Q. 다혈관질환이 위험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돌연사로 이어질 확률이 크기 때문입니다. 급작스러운 동맥경화반 파열로 혈전이 생성되면, 중요한 혈관을 막습니다.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협착이 심해 보이지 않았던 곳에서도 갑자기 문제가 발생합니다.
혈관 협착은 없지만 아주 얇은 기름막으로 덮여 있다가 갑자기 터지는 ‘불안정형 동맥경화반’이 대표적인데요. 평소 증상도 없고, 혈당, 혈압이 위험하지 않은 환자에게서도 발생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위험군 환자는 오히려 늘 주의하면서 관리하는데, 불안정형 동맥경화반이 있는 환자들은 자신이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못해 위험한 것이죠.
Q. 다혈관질환은 어떤 질환인가요?
A. 우리 몸은 관상동맥(심장), 뇌동맥(뇌), 말초동맥(다리) 등 중요한 혈관을 통해 피를 공급합니다. 이 중 2곳 이상에 질병이 나타나는 걸 ‘다혈관질환’이라 부르는데요. 다혈관질환은 혈관이 기름기, 염증으로 좁아지는 ‘동맥경화’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나이가 들면 피부가 주름지는 것처럼, 혈관도 점점 기능이 떨어지는데, 이때 기름기가 쌓이며 동맥경화도 심해지는 것이죠.
혈관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모두 연결된 하나의 기관인데요. 혈관은 우리 몸의 모든 곳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동맥경화를 ‘전신(全身)’ 증상이라고 말합니다. 어느 한 곳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곳에서 동일하게 문제가 나타나기 때문이죠.
Q. 관상동맥질환이 있다면, 다혈관질환일 확률이 어느 정도인가요.
A. 독립 혈관질환일 경우, 일반적으로 30% 정도에서 다혈관질환이 발견됩니다. 심장혈관이 아프면 뇌혈관이나, 다리혈관도 1/3 확률로 아픈 것이죠. 하지만 흡연, 비만, 대사증후군 등 위험요인이 많을수록 위험성은 더 커지는데요. 실제로 당뇨병환자거나 장기흡연자일 경우 다혈관질환일 확률이 50%까지 높아집니다.
Q. 어떤 증상이 있을 때 다혈관질환을 의심할 수 있나요.
A. 혈관은 손상 정도가 심해질 때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동맥경화가 있어도 혈관 기능이 크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인데요. 그러다 일정 시점이 되면 돌연사 등 심각한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증상이 있어도, 발생 부위, 혈관 종류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특정 현상을 지적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남성은 45세, 여성은 55세부터 각별하게 신경 쓰는 게 좋습니다.
실제로 심장혈관만 치료받던 심근경색, 협심증 환자 중 어느 순간부터 병원에 오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확인해보면 며칠 전에 뇌졸중으로 쓰러졌다고 그러더군요. 반대로 뇌혈관, 다리혈관을 치료받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뇌혈관질환자가 갑자기 가슴 통증을 호소해서 검사해보면, 심장혈관에도 이상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 모두가 다혈관질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