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유황'으로 관절 건강 지켜볼까?

겨울은 관절 통증이 심해지는 계절이다. 기온이 낮아지면 근육과 혈관이 수축해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서 관절이 굳기 때문이다. 작은 충격으로도 관절에 염증이 생기고 원래 있던 통증이 악화된다. 관절 통증이 심하면 계단 오르내리기는 물론 가벼운 산책도 힘들어지면서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그런데 한 번 손상된 관절은 되돌리기 어려워 손상받지 않도록 미리 관리해야 한다.

관절을 건강하게 하려면 평소 양반다리를 하고 오래 앉아 있는 등 관절에 무리를 주는 자세를 피해야 한다.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강도의 걷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좋다. 주 3회, 하루 30분 정도가 적당하다. 체중 관리를 해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을 챙겨 먹는 것도 좋다. 단,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성분이 든 제품을 골라야 한다. 대표적인 기능성 성분이 MSM(엠에스엠)과 NAG(N-아세틸글루코사민), 글루코사민이다. MSM은 식이유황 성분으로 관절을 구성하는 콜라겐을 만드는 데 쓰인다. MSM의 관절 통증 완화 효과를 입증한 미국 연구 결과가 있다. NAG는 새우, 게 껍질의 '키틴'이라는 물질에서 추출되는 연골 구성 성분이다. 관절 건강 기능 성분으로 글루코사민만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글루코사민이 체내에 효과적으로 흡수되도록 대사된 물질이 NAG이다. NAG가 글루코사민보다 체내 흡수 속도가 3배로 빠르다. 따라서 몸의 대사 능력이 떨어진 노인들은 글루코사민보다 NAG를 직접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NAG를 8주간 섭취했더니 걷기, 계단 오르내리기 능력이 크게 개선됐다는 연구가 '일본신약과임상'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