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먹으면 '충돌' 효과 떨어지는 영양제

입력 2019.01.07 09:03
영양제
종합비타민제와 철분제를 함께 먹으면 체내 철분 흡수가 잘 안 이뤄질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평소 건강을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챙겨 먹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약 17% 증가했다. 사람들이 관심 갖는 건기식 품목도 다앙해지고 있다. 그런데 여러 영양제를 한꺼번에 챙겨 먹다가 오히려 효과가 떨어질 수 있고, 일부 약의 효능도 저하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종합비타민제는 철분제나 항산화제와 함께 먹지 말아야 한다. 종합비타민 속 칼슘과 마그네슘이 철분의 흡수를 방해한다. 철분제는 식사 전, 종합비타민은 식사 후 섭취하자. 종합비타민은 항산화제와 먹는 것도 좋지 않다. 둘에는 모두 비타민A가 들었는데, 비타민A는 지용성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복용하면 체내에 쌓여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 구토, 어지러움, 복통 등이 생길 수도 있다.

유산균과 항생제를 동시에 먹는 것도 좋지 않다. 항생제는 체내 균을 제거하는데 몸에 도움을 주는 유산균까지 사멸시키기 때문이다. 되도록 항생제 치료가 끝나고 유산균을 먹는 게 좋지만, 반드시 유산균을 먹어야 한다면 항생제 복용 후 항생제 성분이 체내에 완전히 흡수되는 2시간 뒤에 유산균을 먹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