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로메인 상추' 대장균 감염으로 사망자 발생

입력 2018.05.03 13:18

미국인이 상추 고르는 장면
미국에서 로메인 상추를 먹고 병원성 대장균에 감염돼 사망한 환자가 발생했다. ​사진=SBS 뉴스 캡처

미국에서 로메인 상추를 먹고 병원성 대장균에 감염돼 사망한 환자가 발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민 한명이 오염된 로메인 상추를 먹고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3월부터 로메인 상추를 먹고 대장균 '이콜라이'에 감염된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 비상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 보건당국은 로메인 상추를 먹지 말 것을 권고한 상태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로메인 상추 섭취로 인해 약 121명의 대장균 감염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병원에서 치료받은 52명 중 14명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악화됐다. 용혈성요독증후군은 대장균에 감염돼 생기는 장출혈성대장증후군의 합병증이다. 콩팥 기능이 약한 노인 등은 콩팥에서 불순물을 잘 거르지 못해 합병증으로 나타난다. 혈액량과 소변량 조절이 힘들어져 몸이 붓고 혈압이 오르며 심하면 사망한다.

CDC는 애리조나 주 남동부 유마 지역 한 농장을 이번 사태 원발지로 추정하고 있으며 20개 이상의 농장을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오염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대장균 이콜라이를 식품을 통해 섭취하면 3~4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고 5~10일 지속된다. 위경련, 복통, 구토, 피 섞인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악화되는 것이 위험하다.

대장균에 감염되면 탈수증을 방지하기 위해 액체를 많이 마셔야 한다. 중증이면 수혈이나 투석 등이 필요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는 미국산 로메인 상추가 공식적인 수입 경로로 들어오지 않았고, 국내에서 판매하는 로메인 상추 가운데 미국산은 없다"고 밝힌 상태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