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해진 날씨에 운동 시작한다고요? '관절' 건강 주의하세요

입력 2018.03.30 17:39

자전거 타는 남성
봄에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하면 관절에 손상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진=헬스조선DB

최근 한 낮의 기온이 20도를 웃도는 등 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움직이기 위해 등산이나 조깅, 자전거 타기, 골프 등 본격적인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갑자기 건강 관리를 하고자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가는 오히려 병을 부를 수 있다. 겨울철에 운동량이 줄면서 굳고 약해진 관절 근육을 무리하게 움직이면 통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무릎이나 어깨, 발목 등 신체 접합 부위에 통증이 잘 생긴다. 단순 근육통의 경우라면 휴식만 취해도 대부분의 증상이 호전되지만, 관절 주위 인대나 힘줄, 연골 손상으로 생긴 관절통은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국제나은병원 민경보 원장은 "인대나 힘줄, 연골 등 관절 부위에 손상이 생기면 가만히 있어도 심한 통증이 생기고, 관절을 구부렸다 펼 때 소리가 나거나 불안정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며 "이 경우에는 근육통과 달리 찜질이나 마사지를 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생긴 통증을 방치하면 불안정성 또는 이차성 관절염 등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야외활동 후 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빠른 시일 내 손상 부위와 원인을 정확히 파악한 뒤 그에 따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되고,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느껴지는 관절통은 초기에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등으로 증상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인대와 힘줄이 손상되면 석고붕대 같은 보존적 치료를 하고, 상태에 따라 주사치료나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민경보 원장은 "봄철에는 특히 근육통이나 관절통이 생길 위험이 크므로 운동 후 약간의 통증이라도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제때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운동 전 근육을 충분히 풀어줄 수 있는 스트레칭을 꼭 하는 것이 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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