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가 알려주는 폐 건강 상태… 나는 어떨까?

입력 2017.11.01 13:32

목을 잡고 기침하는 모습
가래의 색은 건강의 상태를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사진=헬스조선DB

우리 몸에서 나오는 분비물은 몸의 상태나 변화를 알려주는 신호다. 가래도 마찬가지다. 보통 가래는 유심히 보지 않고 휴지 등에 뱉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가래의 농도나 색은 폐·기관지 건강에 따라 바뀌기 때문에, 가래가 갑자기 많이 나온다면 농도나 색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가래는 기관지 점액이 외부에서 들어온 먼지·세균 등 불순물, 염증과 섞여 몸 밖으로 나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기관지가 보호되고 각종 감염이나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한다. 그러나 가래의 색이 유독 누렇고 진하다면 만성기관지염을 의심해야 한다. 기침이 자주 나며 목 통증도 함께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가래가 붉은빛의 벽돌색이라면 폐렴·폐암 가능성이 있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피가 섞여나오는 객혈은 다양한 질병의 증상일 수 있는데, 후두염이나 결핵·폐렴 등이 대표적이다. 녹색 가래가 나왔다면 인플루엔자 간균이나 녹농균 감염이 원인일 수 있다. 특히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가을·겨울철에는 녹색 가래를 유의해서 확인하는 게 좋다. 이외에도 가래가 너무 자주 나오거나, 기침과 함께 가래가 2달 이상 나온다면 병원을 찾아 기관지에 심각한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방치하면 만성 기관지염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악화해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

한편,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의 가래는 하얗거나 살짝 불투명한 맑은 색을 띤다. 이땐 가래를 굳이 뱉어내지 않아도 별다른 문제가 안 생긴다. 정상적인 가래에 포함된 세균은 위장에서 사멸되기 때문이다. 단, 결핵 환자는 가래에 결핵균이 섞여 있어, 가래가 장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삼키면 안 된다. 평소 흡연이나 먼지가 많은 곳을 피하고,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외출하는 것도 가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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