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다리 부어있다면, '림프 부종' 의심, 마사지로 완화

입력 2017.09.11 14:55

종아리를 마사지하고 있는 손
림프 부종의 원인이 암·염증인 경우, 함부로 마사지해선 안 된다/사진=헬스조선 DB

오래 서 있거나 몸이 피로하면 얼굴·다리 등 몸 곳곳이 붓는 경우가 많다. 평소 간·콩팥 질환이 없다면, 대부분의 부기는 '림프 부종'이 원인이다. 림프는 세포 사이를 흐르는 액체를 말한다. 림프는 림프관을 따라 흐르는데, 이 순환작용에 문제가 생기면 림프가 빠져나와 몸속 조직에 쌓여 부종을 일으킨다.

주로 한 자세로 오래 서 있는 경우가 림프를 빠져나오게 하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오래 서 있으면 혈액이 하체로 몰리는데, 이때 혈액 속 수분이 림프관으로 이동한다. 림프관에 액체가 지나치게 많아지면 관을 빠져나와 조직에 축적되는 것이다. 이외에도 특정 질환이 림프부종이 원인일 수 있다. 혈전(피떡)이나 염증·암으로 인해 림프관이 막히면 림프액이 원활히 흐르지 못해 조직으로 빠져나온다.

림프 부종은 팔·다리·얼굴 등 몸 곳곳에 생긴다. 초기에 부종이 생긴 부위를 손으로 누르면, 탄력 없이 해당 부위가 눌려있는 채로 유지된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피부 조직 자체가 두꺼워지고 부어오른 상태로 굳는다. 외관상 부어 보일 뿐 아니라 몸이 무겁고 불편해지며 움직일 때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때는 겨드랑이·쇄골·우릎·서혜부(허벅지 윗부분) 등 림프관 주변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정체된 림프액이 원활히 흐르면서 부종이 완화된다. 림프관에 림프가 잘 흐르면 조직에 빠져나와 있던 림프가 다시 관으로 들어가 부기가 줄어드는 것이다.  단, 너무 세게 문지르면 오히려 림프에 자극이 가 부종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최대한 부드럽게 마사지해야 한다.

단, 한쪽 팔·다리에만 부종이 있거나 부종 주위 피부가 빨갛다면 마사지해선 안 된다. 염증이나 암 같은 종양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자칫하면 림프의 흐름이 원활해져 염증과 암이 다른 곳으로 퍼질 위험이 있다. 만약 림프를 막고 있던 혈전이 폐혈관으로 이동해 막으면, 폐색전증 등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이땐 병원을 찾아 부종의 원인질환을 치료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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