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속쓰림 유발하는 위식도역류질환, 근본 치료는 '수술'

입력 2017.02.14 11:05

위식도역류질환은 식도와 위 사이에서 위산의 역류를 방지하는 식도 괄약근의 기능이 떨어져 식도 입구에 위산이 역류함으로써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식도 괄약근은 평소에는 닫혀 있다가 음식을 먹거나 트림을 할 때만 열려야하는데, 이 괄약근의 조이는 힘이 느슨해지면 위에 있는 내용물이 위산과 함께 역류하면서 나타나는 질병이다. 위식도역류질환의 경우 일반적으로 PPI라는 위산분비억제제 약물로 치료한다. 위산분비억제제는 위산의 분비를 억제하여 위산의 식도 자극 증상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음식물 역류는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못한다. 이에 최근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을 해야한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위식도역류질환을 치료하는 '항역류수술'은 느슨해진 하부식도주변을 조여주어 위내용물의 역류자체를 방지하기 때문에 위식도역류를 차단하는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이 수술법은 위식도역류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서구에서는 이미 실행된 지 오래된 표준화된 수술로써 고난도의 위암수술에 익숙한 국내의 위장관외과 의료진에게 그다지 부담없는 수술에 속한다. 최근에는 개복을 하지않고 복강경으로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후유증과 합병증도 미미하다.

고대안암병원 위장관외과 박성수 교수는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의 100%가 약물치료에 의존하고 있고, 대부분의 환자들이 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다는 자체도 알지 못하고 있다. 수술적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도 외과적인 상담조차 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서구에서는 항역류 수술이 매우 흔하게 시행되고 있어 미국의 경우 한해 4만명의 환자들이(국내 연간 탈장수술 건수와 유사)수술로 치료된다” 며 “항역류수술은 검증된 수술방법으로 국내에서도 의료급여가 되며, 비용도 저렴한 수술이다. 특히, 하부식도괄약근 주변을 직접 수술로 교정하여 효과를 보는 것으로, 위식도역류질환의 원인을 고려해 봤을 때, 수술이 가장 근본적인 치료법이다”고 말했다.

박성수 교수에 따르면, 수술이 필요한 위식도역류질환은 식도열공탈장을 동반한 경우, 약물을 중단하면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 약물의 부작용 때문에 복용이 수월하지 않은 경우, 속쓰림이나 통증은 조절되지만 음식물 자체의 역류 증상 때문에 견디기 힘든 경우, 식도염이 진행되어 식도하부염증의 정도가 심해지는 경우이다.

수술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내시경으로 위식도염과 식도열공탈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술을 고려하게 될 경우 식도내압검사를 통해 하부식도괄약근 주변 기능을 평가하며, 증상이 명확하지 않을 경우 24시간 식도 산도검사로 확진이 가능하다. 추가로 식도조영술 등의 검사를 통해 다른 식도질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상부위장관외과 박성수 교수는 “서구화된 식생활로 국내도 위식도역류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생활과 생활패턴을 바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또한, 위식도역류질환이 있으면 과식이나 고지방 음식을 피하고, 취침 3시간 전에는 음식을 섭취하지 않으며 금연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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