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핫플레이스

새로움(New)을 의미하는 단어와 우유(Milk)를 합친 닐크(Nilk). ‘더닐크팩토리’는 흔히 볼 수 있는 우유나 두유가 아닌 아몬드우유를 만드는 곳이다. 더닐크팩토리 지쿄 다카유키(Jikyo Takayuki) 대표는 “일본 거주 시절, 아내가 몸이 아팠을 때 건강에 좋다는 음식을 열심히 구해다주었다”며 “그중에서 그녀가 제일 거부감 없이 잘 먹은 것이 아몬드우유”라고 했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구하기 힘들어 직접 만들기 시작한 것이 가게 문을 연 계기가 됐다.

더닐크팩토리에서는 콜드 프레스 공법(열을 가하지 않고 압력만으로 즙을 짜내는 방법)으로 아몬드우유를 착즙한다. 생 아몬드를 12시간 정도 물에 불려 착즙기계에 넣고 짜서 만든다. 이렇게 만든 아몬드우유는 두유나 우유보다 약간 묽고 부드러워서 목 넘김이 좋다.
아몬드우유(300mL, 8400원)는 오리지널과 스위트 두 종류다. 스위트에는 설탕이 아닌 대추야자만 넣고 만든 데이츠 시럽으로 건강한 단맛을 냈다. 대추야자는 식이섬유 와 칼륨, 칼슘, 철분 등을 함유한 과일로 이집트 등 중동 사막 지역에서 주로 식용된다. 더닐크팩토리에서 직접 만든 데이츠 시럽 (180mL, 1만5000원)은 조청과 비슷한 맛이 나서 각종 요리에 설탕 대체용으로 사용해도 좋다.

아몬드우유를 착즙기계로 짜고 나면 생아몬드 찌꺼기가 남는다. 이것으로 아몬드가루를 만들어 디저트 재료로 쓴다. 그래서 더닐크팩토리의 디저트에는 밀가루가 한 스푼도 들어가지 않고, 전부 아몬드가루만 들어간다. 체중 조절하거나 밀가루를 좋아하지 않는 이들에게 이곳 디저트가 사랑받는 이유다.
기타 첨가물 없이 오로지 아몬드로 만드는 아몬드 버터(120g, 1만 5000원)도 더닐크팩토리의 자랑거리다. 땅콩버터보다 달지 않지만 고소함은 배가 되고, 느끼하지 않아 자꾸 손이 가는 품목. 빵 에 발라 먹어도 좋고, 셀러리·오이 등 채소에 드레싱으로 먹어도 잘 어울린다. 방부제나 유화제 등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제품이기 때문에 개봉 후에는 냉장보관하고 되도록 빨리 먹는 게 좋다.
영업시간 월~일요일 오전 11시~오후 10시
주소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2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