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후에 ‘코코넛 워터’ 마시면 정말 좋을까?

유행 음식, 잠시 검문 있겠습니다

코코넛워터

필라테스·요가 센터에 가면 코코넛 워터(코코넛 속에 든 물)를 구비해놓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강사들이 운동하고 나서 마시면 이온음료나 물보다 다이어트 효과가 좋다며 마시라고 권한다. 하지만 코코넛 워터가 다이어트에 반드시 효과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설탕이 따로 첨가되지 않았지만 코코넛 천연성분 속에 당류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시중에 파는 코코넛워터 1병(330mL 기준)은 60kcal 내외이다. 물 마시듯 많이 마시면 그 칼로리를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셈이다. 탄산음료나 주스 등이 당길 때 조금씩 마시는 건 괜찮지만, 수시로 물 마시듯 마시는 건 다이어트 및 건강에 도움되지 않는다.

코코넛 워터가 인기를 끌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전해질 보충 기능 때문이다. 코코넛 워터의 주성분은 칼륨 등 전해질이며, 나트륨과 수분도 포함돼 있다. 운동 등으로 많은 양의 전해질이 땀으로 배출될 수 있는데, 이때 코코넛 워터를 마시면 전해질 불균형을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건강 측면에서는 색소나 합성 당이 들어 있는 이온음료보다는 설탕 및 합성첨가물이 없는 코코넛 워터를 골라서 마시는 편이 낫다.

그러나 차움 안티에이징센터 이지연 교수는 “평소 건강한 성인이 1시간 정도 운동하는 양으로는 전해질을 보충해야 할 만큼 전해질 불균형이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전해질을 보충해야 할 정도의 상태가 되려면 마라톤 등 고강도 운동을 장시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시간가량 요가하거나 트레드밀(러닝머신)에서 걷는 중강도의 운동을 하고 나서 굳이 전해질을 보충하려고 코코넛 워터를 찾을 필요 없단 얘기다. 이 정도 운동후에는 물을 마셔 수분 보충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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