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질환 있으면 심부전 발병 위험 높다

입력 2016.05.24 10:42

세브란스, 망막질환과 심부전 연관성 연구 첫 발표

안과 김성수 교수(왼쪽)와 심장내과 강석민 교수
안과 김성수 교수(왼쪽)와 심장내과 강석민 교수/세브란스병원 제공

망막질환이 있을 경우 심장기능이 저하되는 심부전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세브란스병원 안과 김성수 교수ㆍ심장내과 강석민 교수팀은 ‘망막정맥폐쇄증’이 있는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이보다 심부전 발병률이 최대 31%의 높다고 밝혔다.
망막정맥폐쇄증은 망막에 복잡하게 퍼져있는 정맥혈관이 막혀 혈액 순환장애와 혈전을 발생시켜 눈 속 출혈과 부종 및 시력장애를 야기하는 대표적인 노년층 안질환이다.

연구팀은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100만 명 이상의 개인 빅 데이터를 분석한 가운데 망막정맥폐쇄증 환자 1754명과 병이 없는 비교군 8755명을  선정했다.

지난 2013년까지 최대 12년까지 선정된 두 집단의 심부전 발병유무를 추적 조사한 결과 망막정맥폐쇄증 환자군 중 11.6%가 심부전이 발병한 반면, 비교군은 8% 발병에 그쳤다.

이 수치는 두 집단의 성별과 고혈압과 당뇨, 신장병 등 만성 질환 유무, 거주 지역, 소득 수준 등 다양한 환경 변수들을 보정한 결과다.

김성수 교수는 “동맥경화증, 고혈압, 고지혈증 등 여러 심혈관질환이 망막정맥폐쇄증 발병 위험요소로 알려져 있지만 그 반대로서 망막정맥폐쇄증이 심혈관질환 중 하나인 심부전과의 발병 연관성을 밝힌 것을 이번 처음”이라고 말했다.

심부전은 고령화 사회를 맞아 최근 6년간(2010~2015) 국내 환자 수가 21% 이상 증가하고 있다.  강석민 교수는 “심부전은 입원환자의 10명 중 3명은 발병 후 4년 내 사망할 만큼 심각한 질환”인 만큼 조기 진단에 따른 적극적인 치료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망막정맥폐쇄증과 심부전 발병과의 상관관계가 밝혀진 만큼 안과의사는 망막정맥폐쇄증 환자에 대한 심부전 발병위험성에 대한 안내와 함께 심장내과 전문의 진료를 적극 권유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강석민 교수는 “망막정맥폐쇄증이 있다면 환자 본인도 기존에 갖고 있던 고혈압과 동맥경화증 등 여러 심장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와 함께 심부전 발병 유무에 대한 정기 검진을 스스로 챙겨 조기 발견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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