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상기도감염질환으로 진료 받은 환자 중 10대 미만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상기도감염질환이란 바이러스에 의해 코나 목 부위를 포함한 상부 호흡기계에 감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200여 종류 이상의 서로 다른 바이러스가 이를 일으키며, 리노바이러스가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급성상기도감염 진료 인원은 2010년 4만4419명에서 2014년 4만1091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연령대별로는, 남성 10세 미만 8만7891명, 10대 4만5791명, 70대 3만9177명 순으로 많았고, 여성은 10세 미만이 8만8249명, 10대 4만8758명, 30대 4만7427명 순으로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김정주 교수는 “소아의 경우 성인보다 면역력이 덜 형성돼 감염에 취약하고, 보육 시설이나 유치원 등의 단체 생활 및 활동이 많아 감염 기회가 많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급성상기도감염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고,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점차 완화된다. 병에 걸리지 않게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이나 코 등을 비비지 않아야 한다. 기침이 나올 때에는 머리를 숙이고 소매로 입을 가리거나 마스크를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