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차나 마시지 마세요! 나에게 맞는 차 고르는 법은?

입력 2015.09.03 14:54

몸 찬 사람은 따뜻한 성질의 홍차를

녹차를 따르는 모습
녹차를 따르는 모습/사진 출처=조선일보 DB

건강을 위해 커피나 탄산음료 같은 음료 대신 차를 마시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차에는 커피나 탄산음료보다 건강에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것은 맞지만 차의 종류 만큼이나 효과나 성질이 다르기 때문에 한 잔을 마셔도 몸에 도움이 되는 것을 골라 마셔야 한다. 나에게 맞는 차에 대해 알아본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일반적인 차는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다. 특히 녹차는 찬 성질이 강해 위에 자극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차를 발효시켜 만든 홍차는 녹차보다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몸이 찬 사람은 홍차, 열이 많은 사람은 녹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자신에게 맞는 차를 고르려면 우선 부드러운 고급 녹차를 연하게 마셔보고 위가 불편하다면 홍차에 우유나 시럽을 탄 밀크티를 마시는 것이 좋다.

차에는 카테킨과 카페인 같은 혈관을 확장하는 성분이 들었다. 때문에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와 같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된다. 혈압을 내리는 데는 녹차나 보이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녹차에 국화 한 잎을 띄워 마시면 맛과 향기가 더 좋아지고 혈압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된다.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카페인이 함유된 차를 뜨거운 물로 우려내 아침에 마시면 불면증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카페인의 각성효과 때문에 불면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각성효과 뒤에 따라오는 억제작용이 도움되는 것이다. 때문에 늦은 시간에는 카페인이 들어간 차를 마시는 것이 불면증에 좋지 않지만 아침에 차를 마시는 것은 억제작용 때문에 불면증에 도움된다. 늦은 시간에 차를 마시고 싶다면 카페인이 많은 백차 계열을 피하고 보이숙차 같이 카페인이 적은 차를 마셔야한다.

빈혈이 있는 사람은 발효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적혈구를 성장시키고 빈혈을 치료하는 비타민 B12는 홍차의 발효과정과 흑차나 보이차를 저장하는 과정에서 양이 늘어난다. 녹차에는 폴리페놀이라는 성분이 많은데, 이 성분이 철분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 빈혈 환자는 녹차를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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