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이용한 파킨슨병 치료 10년 뒤에나 가능”

입력 2015.06.10 17:17

노벨상 수상 야마나카 日 교토대 교수, 세계과학기자대회 기조강연

"유도만능줄기세포(iPS)를 이용해 파킨슨병을 치료하는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하지만 상용화 되는데는 10년 이상 걸릴 것이다.”

iPS세포를 개발해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일본 교토대 야마나카 신야(山中伸彌·53) 교수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세계과학기자대회(WCSJ)의 기조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일본 교토대 야마나카 신야(53) 교수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세계과학기자대회(WCSJ)의 기조강연을 하는 모습.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일본 교토대 야마나카 신야(53) 교수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세계과학기자대회(WCSJ)의 기조강연을 하는 모습.

iPS세포는 이미 분화가 끝난 인간의 체세포를 다시 모든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배아줄기(ES)세포 상태로 되돌린 것으로 여성의 수정란을 이용하는 복제배아줄기세포와 달리 윤리적 문제로부터 자유로와 현재 줄기세포 연구에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

그는 “줄기세포 기술이 난치병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게 돼 기쁘지만, 치료에 적용하는데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은 분명하게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야마나카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줄기세포 은행’을 만들어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일반적으로 체세포를 떼어내 iPS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6개월 정도이고, iPS 제작비용도 100만 달러에 달한다. 줄기세포 은행을 만들면 건강한 사람으로부터 추출한 iPS를 저장해 놨다가 필요할 때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야마나카 교수는 “약 140명으로부터 채취한 세포 정도면 일본 국민의 90%에게 이식할 수 있는 iPS세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마나카 교수는 정형외과 의사에서 기초과학 연구자로 방향 전환을 하게 된 계기도 소개했다. 아버지의 권유로 의대에 갔지만 외과적으로 고칠 수 없는 질병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게 된 후 기초 과학을 연구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과학자로 성공하고 노벨상까지 받게 된 것은 여러 해 동안 나와 함께 한 동료들 덕분”이라면서 “훌륭한 과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스스로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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