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큐민이란, '폴리페놀 성분의 노란 향신료'… 체내 흡수 높이려면?

입력 2015.04.27 10:40
카레가루가 그릇에 담겨 있다
카레가루가 그릇에 담겨 있다/사진=조선일보 DB

커큐민이란 동인도산 생강과에 속하는 식물인 강황이라 불리는 식물의 뿌리에서 추출된 폴리페놀 성분의 노란색 향신료를 말한다. 커큐민은 카레의 주성분으로 카레의 노란 빛깔은 커큐민에서 비롯된다. 커큐민이 건강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알아본다.

커큐민은 항산화제로 염증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어 많이 먹으면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커큐민은 정상적인 세포에는 전혀 독성이 없으면서 암세포만 스스로 죽도록 유도해 암의 발생도 막아준다.

커큐민은 카레를 통해 섭취할 수 있는데, 커큐민의 효능 덕분에 카레는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잘 알려졌다. 카레는 심혈관 질환ㆍ치매ㆍ대사질환ㆍ우울증ㆍ피로감 등의 치료에 도움을 주며, 유방암, 자궁경부암, 위암, 간암 등 암 예방 효과도 있다.

그중 특히 주목을 받는 카레의 효능은 치매 예방이다. 2006년 싱가포르 국립의대에서 60대 남녀를 대상으로 카레 섭취와 인지기능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한 달에 한 번 카레를 섭취한 노인이 6개월에 한 번 섭취한 노인보다 인지능력이 손상될 확률이 절반이나 낮았다. 카레에 들어 있는 커큐민이 스트레스나 환경오염, 과도한 운동으로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해 활성산소에 의해 신경세포가 파괴되는 것을 막아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커큐민의 체내 흡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카레를 먹을 대 지방성분이 있는 우유나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과 함께 먹는 게 좋다. 검은 후추에 들어 있는 피페린 성분도 커큐민의 체내 흡수율을 높일 수 있으므로 카레에 검은 후추를 뿌려 먹으면 커큐민의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