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의 주성분인 ‘커큐민’을 가슴에 넣으면 먹는 것보다 20배의 유방암 예방 효과를 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천대 길병원 외과(유방클리닉) 전용순 교수는 실험쥐에 발암물질 주사해 유방암이 생기도록 한 뒤, 4개 그룹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A그룹에게는 커큐민을 먹이고, B그룹에게는 커큐민을 유방 내 유관에 투여하고, C그룹에는 나노커큐민을 유관에 투여하고, D그룹에는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
그 결과, 커큐민을 먹거나 투입받은 쥐는 아무런 조치를 받지 않은 쥐보다 유방암 발생 빈도가 낮았다. 특히 나노커큐민을 투여받은 쥐는 일반 커큐민을 투여받은 쥐보다 암의 크기가 눈에 띄게 작아졌다. 또 커큐민을 먹는 것보다 유관 내 직접 투입하면 그 용량을 20배 줄일 수 있다는 것도 발견됐다.
전용순 교수는 “자연에서 얻은 물질인 커큐민은 유방암의 다른 예방법인 호르몬제 등보다 부작용이 적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획기적인 유방암 예방법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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