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초염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건초염 환자가 2008년 101만명에서 2012년 136만명으로 5년 사이 35.1% 급증했다. 건초염 환자 2명 중 1명이 40대ㆍ50대였으며, 여성 환자의 비율이 62%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관절 퇴행이 시작되는 40대ㆍ50대와 출산 후 산모에게 잘 생기는 것이다.
건초염은 여름철인 6~8월에 주로 발병했고, 겨울철인 1~2월에는 가장 적었다. 건초열이 여름이 다발하는 까닭은 기압이 낮고 습도가 높은 날씨 탓에 관절 내 압력이 높아져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건초란 힘줄의 속이나 힘줄이 인대의 밑을 지날 때 그 주위를 싸고 있는 결합조직으로 손목, 발목뿐 아니라 전신의 힘줄을 일컫는 말이다. 건초염은 힘줄을 싸고 있는 윤활막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관절의 움직임이 많은 손목, 손가락, 발목 등의 부위에 발생하기 쉽다.
계절 요인 외에, 건초염의 주된 원인은 무리하게 한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건초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활동 부위의 사용량을 최대한 줄이고 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는 부목으로 부상 부위를 고정하거나, 찜질과 휴식만으로도 증상이 개선되지만, 심한 경우 약물이나 주사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으며 극심한 경우에는 수술치료도 필요하다.
건초염은 일상생활의 행동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평소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체조를 통해 관절이나 근육을 강화시키거나 신체 부위에 무리를 줄 수 있는 반복적인 동작의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어쩔 수 없이 반복동작을 해야 할 때는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통증이 시작되었다면 발병 부위의 사용을 줄이고, 찜질과 마사지, 보호대 착용을 통해 통증 부위를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