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춥고 장시간 운전이나 많은 음식을 차리는 일로 스트레스가 가중되는 설 명절에는 피부 트러블이 잘 생긴다. 설 연휴기간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한 노하우에 대해 알아본다.
◆메이크업은 도착할 때쯤으로 미뤄야
고향으로 이동할 때 건조한 차 안에 장시간 있다 보면 진한 메이크업이 피부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다. 귀향길에는 간단한 기초화장과 자외선차단제로 간단히 피부를 보호하고 고향에 도착할 때쯤 화장을 시작하는 게 좋다.
만약 장시간 승용차로 이동하는 경우라면,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를 시켜주고 물에 적신 손수건을 걸어두는 등 최대한 피부가 건조하지 않은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창문을 여는 것이 여의치 않다면, 닦아낼 필요가 없는 마스크팩을 사용하거나 에센스를 얼굴에 발라 촉촉한 피부 상태를 유지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명절 기간 동안에는 친지들과 밤새 밀린 이야기를 하느라 세안을 하지 않고 잠이 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모공을 넓히고 각질을 두껍게 쌓이게 한다. 특히 음식 조리 시 얼굴에 튄 기름과 땀이 범벅 되어 모공을 막을 수 있다. 따라서 귀찮더라도 세안을 해야 한다. 세안 후에는 수분 에센스나 영양크림 등을 충분히 발라 유·수분을 공급해준다.
◆핸드크림과 장갑으로 ‘주부습진’ 예방
명절 끝에는 주부들의 손에 습진이 생기기 쉽다. 주부습진은 대표적인 접촉성 피부염으로 세제와 물에 장시간 노출되었을 때 발생한다. 피부가 건조한 사람에게 잘 생기며 특히 각질층이 두껍고 피부 수분함량이 적은 손바닥에 많이 나타난다. 증상으로는 피부가 갈라지거나 각질이 일어나고, 울긋불긋해지고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긴다.
주방에서 일을 할 때에는 손에 로션이나 연고를 바른 후 면장갑을 끼고 고무장갑을 착용한다. 특히 마늘과 고추 등 자극적인 식재료나 헤어 젤, 무스 등은 맨손으로 직접 만지지 않는다. 손은 자주 씻지 말고, 미지근한 물에 자극 없는 비누로 씻고 충분히 헹군 후 보습제를 바른다. 증상이 더욱 심해진 경우에는 피부과에서 처방 받은 국소 스테로이드 크림이나 연고를 바르면 증상이 호전된다.
◆ 비만, 탈모 부르는 기름진 음식 자제해야!
명절 음식의 대부분은 고칼로리의 기름진 고기류와 전류. 이는 뱃살 및 허벅지 살 등 부분 비만의 주범 된다. 특히 갑작스런 체중 증가는 보기 싫은 튼 살로 발전할 수 있다. 또한 이 같은 기름진 음식은 탈모의 원인이 된다. 동물성 지방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모근에 영양이 공급되는 것을 방해한다. 탈모를 예방하려면, 동물성 기름과 당분을 최소화 한 식품이 좋다. 과일, 나물, 생 야채, 두부, 우유 미역 등을 가능하면 많이 먹는다. 틈틈이 손가락으로 두피를 두드려 마사지 해주는 것도 탈모 예방에 좋다.
◈ ‘명절 증후군’을 이기는 피부관리 5계명!
1. 차로 장거리 이동 시, 자외선 차단제를 제외한 화장은 최소화 하자!
2. 부엌과 야외에서 시달린 피부는 깨끗이 씻어주고 기초 화장품을 꼼꼼히 바르자!
3. 수면 부족은 피부의 수분을 빼앗고 안색을 나쁘게 하니 절대 밤은 새지 말자!
4. 비만과 탈모의 지름길인 기름진 고기나 전류는 자제하고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자!
5. 주부 습진을 예방하려면 되도록 맨손으로 물과 자극적인 음식을 만지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