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추석 연휴, ‘피부 명절 증후군’ 예방하는 법

입력 2006.10.02 09:52   수정 2007.09.27 09:35

추석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연휴는 개천절과 맞물려 길게는 9일간의 연휴가 주어진다. 하지만 주부들은 긴 연휴가 두렵다. 바로 ‘명절 증후군’ 때문. 우리나라 주부라면 80%가 겪는다는 ‘명절 증후군’은 스트레스성 질환으로 과거 명절을 전후해 겪은 경험이 떠올라 다양하게 나타나는 스트레스 증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머리나 배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온몸에 힘이 빠지고 설명하기 힘든 신체 증상과 함께 울화와 신경질을 동반한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피부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이 되어 안색이 나빠지고 전에 없던 트러블을 만들기도 하므로 명절 동안 피부가 많이 상했다는 주부들도 늘고 있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은 “명절에는 과도한 집안 일 등의 부담으로 주부들의 스트레스가 늘기 마련으로 주부들은 이 기간 동안 성묘나 벌초 시에 풀과 나무들로부터 옮게되는 '옴'이나 계속되는 부엌일로 인한 '주부습진'에 더욱 취약해진다.”며 “이러한 접촉성 피부염이 급성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치료가 제 때 이뤄지지 않으면 피부색이 붉게 되는 등 색소침착이 오래 남을 수 있으므로 조기에 피부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 메이크업은 가볍게, 세안은 철저히!

고향으로 이동할 때 건조한 차 안에서 장시간 있다 보면 진한 메이크업이 피부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다.
귀향길에는 간단한 기초화장과 자외선차단제로 간단히 피부를 보호하고 고향에 도착할 때쯤 화장을 시작 하는 게 피부 건강을 위한 요령이다. 이 때 차창으로 들어오는 가을 자외선이 만만치 않으므로 2시간 단위로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고 도착하기 1시간 전쯤 최대한 가볍게 메이크업을 해주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만약 장시간 승용차로 이동하는 경우라면,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를 시켜주고 물에 적신 손수건을 걸어두는 등 최대한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환경을 유지해줘야 한다. 창문을 여는 것이 여의치 않다면, 닦아낼 필요가 없는 마스크팩을 사용하거나 에센스를 얼굴에 발라 촉촉한 피부 상태를 유지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명절 기간 동안에는 친지들과 밤새 밀린 이야기를 하느라 세안을 하지 않고 잠이 드는 경우가 많은데, 모공을 넓히고 각질이 두껍게 쌓일 수 있다. 특히 음식 조리 시 얼굴에 튄 기름과 땀이 범벅 되어 모공을 막을 수 있으니 귀찮더라도 사용이 편리한 클렌징 제품을 사용하여 이중 세안을 해야 한다. 세안 후에는 수분 에센스나 영양크림 등을 충분히 발라 유•수분을 공급해준다.

■ 핸드크림과 장갑으로‘주부습진’예방

명절 끝에는 주부들의 손에 습진이 생기기 쉽다. 주부습진은 대표적인 접촉성 피부염으로 세제와 물에 장시간 노출되었을 때 발생한다. 피부가 건조한 사람에게 잘 생기며 특히 각질층이 두껍고 피부 수분함량이 적은 손바닥에 많이 나타난다. 증상으로는 피부가 갈라지거나 각질이 일어나고, 울긋불긋해지기도 하며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때문에 부엌일을 할 때에는 손에 로션이나 연고를 바른 후 면장갑을 끼고 고무장갑을 착용하며, 특히 마늘과 고추 등 자극적인 식재료나 음식, 헤어젤, 무스 등은 맨손으로 직접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손은 너무 자주 씻지 말고, 미지근한 물에 자극성 약한 비누로 씻고 충분히 헹군 후 보습제를 발라준다. 물집이 생기는 등 증상이 더욱 심해진 경우에는 피부과에서 처방 받은 국소 스테로이드 크림이나 연고를 바르면 증상이 호전된다.

■ ‘옴’ 예방 위해 긴 팔·긴 바지로 피부보호!

벌초나 성묘를 위한 외출 시에는 은행나무, 옻나무, 무화과나무 등이 접촉성 피부염을 자주 일으키게 하므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은행의 겉씨껍질 속에는 '은행산'이라는 독이, 옻에는 '빌로볼'이라는 독이 들어 있어 피부염인 '은행옴', '옻옴'을 일으킬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긴 팔에 긴 바지를 입어 피부를 보호하고, 풀이 무성한 곳을 피하여 길이 난 곳으로만 걷는 것이 좋다.

접촉성 피부염이 생기면 온몸으로 퍼지기 전에 빨리 치료를 하는 것이 급선무. 2~3일이 지나도 낫지 않거나 증세가 심해 질 때에는 차가운 물로 적신 타월을 비닐 주머니에 싸서 염증 부위에 대고 증상을 가라앉힌 다음 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피부 연고를 함부로 바르면 병이 더 심해지고 오래갈 수 있기 때문에 마음대로 사용하는 것은 금물. 치료법은 접촉 원인을 찾아 그것을 멀리하는 것 이외에 외용제로 각종 부신 피질 호르몬제가 쓰이며 먹는 약으로는 항히스타민제, 비타민 B2, B6, 부신 피질 호르몬제 등이 쓰인다.

■ 비만, 탈모 부르는 기름진 음식 자제해야!

명절 음식의 대부분은 고칼로리의 기름진 고기류와 전류. 명절 후엔 거뜬히 2~3킬로그램이 늘 수 있어 뱃살 및 허벅지 살 등 부분 비만의 주범 된다. 특히 갑작스런 체중 증가는 보기 싫은 튼 살의 원인제공으로 발전할 수 있다.
또한 이 같은 기름진 음식은 탈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동물성 지방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모근에 영양이 공급되는 것을 방해한다. 탈모를 예방하려면, 동물성 기름과 당분을 최소화 한 식품이 좋다. 과일, 나물, 생 야채, 두부 등 머리카락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음식이나 우유 미역 등을 가능하면 많이 먹도록 해야 한다. 틈틈이 손가락으로 두피를 두드려 마사지 해주는 것도 탈모 예방에 좋다.

■ 체계적인 각질 제거 시에는 ‘필링’을!

명절을 지내고 나면 피부가 한층 지쳐 보이는데, 이는 심적•육체적 스트레스가 주 원인이다. 푸석거리고 지친 피부는 마사지와 팩으로 관리해서 피부 순환을 돕도록 하면 좋다. 특히 명절을 지내고 남은 과일을 이용하면 일석이조. 각질 제거 효과가 있는 사과나 보습 효과가 뛰어난 바나나를 갈아 밀가루와 꿀을 섞어 팩을 하고, 손은 올리브 오일로 마사지하면 거칠어진 피부가 촉촉하고 매끄럽게 돌아온다. 또한 평소의 생체 리듬이 무너져 면역력이 저하되기 쉽기 때문에 아로마테라피, 입욕, 스파 등으로 신체를 이완시키면 좋다.

이처럼 팩이나 마사지를 할 때에는 피부에 수분과 영양분을 빠르게 흡수시키기 위한 각질 제거는 필수. 얼굴이 젖어 있는 상태에서 스크럽제나 피지 흡착 팩 등으로 부드럽게 각질을 제거한다. 그러나 보다 체계적으로 각질을 제거를 하려면 피부과의 물리적•화학적인 각질 제거 방법인 필링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로테이션 필링, 크리스탈 필링 등이 대표적으로, 로테이션 필링은 각종 과일에서 추출한 과일산을 통해 각질 사이에 있는 과다한 유분을 녹이는 방식으로 각질을 제거해주고, 크리스탈 필링은 피부의 표피층에 정제된 미세한 크리스탈 분말을 고속 분사하여 피부 노폐물과 각질 세포를 자극 없이 부드럽게 제거한다. 이 후에 스킨 마스터를 이용해 마사지를 해주면 수분과 영양을 피부 깊숙이 침투시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고 탄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

◈ ‘명절 증후군’을 이기는 피부관리 5계명!

1. 차로 장거리 이동 시, 자외선 차단제를 제외한 화장은 최소화 하자!
2. 부엌과 야외에서 시달린 피부는 깨끗이 씻어주고 기초 화장품을 꼼꼼히 바르자!
3. 수면 부족은 피부의 수분을 빼앗고 안색을 나쁘게 하니 절대 밤은 새지 말자!
4. 비만과 탈모의 지름길인 기름진 고기나 전류는 자제하고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자!
5. 주부 습진을 예방하려면 되도록 맨손으로 물과 자극적인 음식을 만지지 말자!

/초이스 피부과 최광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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