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화영 왕따설…정신과 의사 "인기 그룹에서 새 멤버는…"

입력 2012.08.07 09:23

인기 그룹 티아라의 멤버 화영이 그룹 내에서 왕따였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팀에서 탈퇴했다. 이 때문에 티아라의 다른 멤버들은 연일 네티즌들의 따가운 질책을 받고 있다. 화영처럼 한 집단에서 나중에 들어온 사람일수록 왕따 당하기 쉽다는데 사실일까?

한국정신건강연구소 황원준 원장은 “가수나 전학생이 안정된 그룹에 나중에 들어가면 왕따를 당하기 쉽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가수 그룹이 현재 인기를 많이 받고 있거나, 그룹 안에서 분위기가 매우 좋다거나, 나중에 들어온 멤버가 다른 기존의 멤버들보다 대중의 인기를 더 많이 받으면 어쩔 수 없이 나중에 투입된 멤버가 왕따 당하기 쉽다. 황 원장은 “처음부터 조직에 속해 있다면 자신의 의견을 자신있게 내거나, 구성원들과 더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룹 안에서 리더 등 중심이 됐던 사람이 새로 들어온 사람을 친절하게 대하지 않으면 왕따는 더 심해질 수 있다. 그룹 안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위치를 뺏기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왕따를 당하면 건강도 나빠진다. 황 원장은 “조직 내에서 투명인간 취급당하는 등 의견을 계속 무시 받으면 자존감과 주체성이 낮아진다”며 “이러한 사회적인 고립감은 스트레스를 일으켜 그 집단에 있기만 해도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혈압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내장기관의 혈관이나 손발의 혈관이 수축돼 소화 능력도 떨어진다. 심지어는 기억력 등 사고 능력도 떨어진다. 

왕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환경에 접하는 사람보다는 기존 그룹의 구성원들이 더 노력해야 한다.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기 전에, 기존 구성원들이 모여 앞으로 생길 수 있는 변화를 예측하고 규칙 등을 정해놓으면 왕따를 방지할 수 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