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휴가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물놀이이지만, 자칫 긴장을 풀어 놓았다간 휴가의 마지막 코스가 안과가 될 수 있다.
◇렌즈 끼고 수영하면, 눈에 치명적
고여있는 물 속에는 가시 아메바(Acanthamoeba)라는 미생물이 산다. 이 균은 렌즈 소독액이나 보존액에서도 번식할 만큼 소독이 어렵고, 각막염을 일으켜 심각한 시력저하를 초래하기도 한다. 다행히 정상적인 눈에는 감염 위험이 적지만,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무려 450배나 감염 확률이 높다. 또한 수영장의 소독액이나 해수욕장의 염분은 소독을 해도 미세하게 렌즈에 침착되기 때문에 각막궤양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강남서울밝은안과 권재수 원장은 “여름 휴가 기간의 안구 감염 질환은 평소보다 15배나 증가하기 때문에 위생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며 “수영을 할 때는 도수가 있는 물안경을 이용하고, 꼭 콘택트렌즈를 착용해야 한다면 1회용 자외선 차단 소프트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여름철 시력교정술, 안전할까?
물놀이를 더욱 즐겁고 편안하게 즐기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시력교정수술을 받는 것이다. 하지만 습하고 더운 날씨 때문에 세균감염의 위험은 없는지, 강한 자외선이 수술 후 회복을 더디게 하는지 걱정이 앞선다.
권재수 원장은 “수술이 진행되는 수술실에는 항온항습 장치가 있기 때문에 감염이나 염증의 발생이 거의 없고, 수술 후 관리 또한 건조한 겨울철보다 오히려 여름이 더 적기일 수 있다”며 “계절은 시력교정술의 성공여부와 관계가 없으며, 수술 후 관리여부가 수술 성공의 관건이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시력교정술을 계획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물놀이 즐기기, 레이저 라식이 적합
최근에는 수술법 및 장비의 발달로 수술 시간과 회복기간이 많이 단축되었다. 시력교정 후 바로 물놀이를 계획 중이라면 옵티플러스라식을 고려할 만 하다.
EX500 레이저를 사용하는 옵티플러스라식은 레이저 조사 시간이 디옵터 당 1.4초로 짧아 각막이 건조해지지 않기 때문에 과교정의 영향을 방지한다. 각막 절삭량이 기존 엑시머레이저의 절삭량 보다 적어 잔여 각막량 또한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으로 각막 두께를 측정하기 때문에 고도근시 환자도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6차원의 안구추적장치가 모든 눈 움직임을 감지하고, 눈이 이동된 위치에
따라 정확하게 레이저를 조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회복기간이 빠르다.
강남서울밝은안과 권재수 원장은 “라식으로 시력교정을 하더라도 사전 정밀 검사 과정을 거쳐야 하고 3~4주 후에 물놀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7월말에서 8월초에 물놀이 계획이 있다면 지금 서둘러 준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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