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2.04.30 09:13 | 수정 2012.04.30 10:17

박모(31)씨는 아무 이유 없이 상사에게 심한 잔소리를 듣고 난 뒤 온 몸에 힘이 빠져 의욕이 저하되는 것을 느꼈다. 신경 쇠약 증상이 오래 가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결과 의사는 “극도의 반복된 스트레스로 혈당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우리는 항상 스트레스 상황에 둘러싸여 있다. 두뇌와 신경은 스트레스에 특히 민감히 반응한다. 스트레스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봤다.

◇상사의 잔소리 듣고 나면 힘 빠지는 이유
신경세포와 두뇌 세포는 혈당이 에너지 공급원이다. 그러나 혈당의 양은 제한적으로 비축돼있다. 그래서 스트레스 상황이 닥치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고 금방 혈당이 바닥난다. 혈당이 떨어지면 두뇌와 신경은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상사에게 잔소리를 듣거나 심한 부부싸움을 한 다음 온몸에 힘이 빠지는 이유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경이 예민해지는 이유
혈당이 떨어졌을 때를 대비해 글리코겐이 그 역할을 대신 한다. 주로 간에 저장돼있고 근육과 피에도 조금씩 있다. 남자는 약 400g, 여자는 300g 정도를 가지고 있다. 혈당이 떨어지면 췌장은 인슐린에 대항하는 호르몬이 글루카곤을 분비한다.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글루카곤은 자발적으로 심신에 부담을 줘 자극을 만든다. 그 자극이 과민반응 등을 일으키게 하고 저장된 글리코겐이 공급돼 혈당을 맞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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