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질 것 같은 개미허리가 건강에 좋다고?

입력 2012.02.10 09:10

사진출처-영국 대중잡지 The Sun
허리둘레가 20인치밖에 안 되는 루마니아 여성이 화제다. 영국 일간지 더 선에 따르면, 루마니아의 로나 스팬겐버그(30)는 키 167㎝, 몸무게 38㎏, 엉덩이 둘레 32인치이지만 허리둘레는 CD 둘레와 약 12㎝밖에 차이나지 않는 20인치다. 로나는 “음식을 조금만 많이 먹어도 복통이 생긴다”고 말했다. 안쓰러울 정도의 개미허리 여성, 그의 건강은 괜찮을까.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김보람 과장은 “20인치는 CD 둘레와도 별 차이 없을 정도로 심하게 얇은 편”이라며 “아무리 다이어트를 심하게 해도 피하지방을 뺄 수 있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루마니아 여성 로나는 코르셋처럼 허리를 조여주는 거들을 반드시 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거들로 허리를 조이는 경우, 혈액순환이 안 돼 요통이 생길 수 있고 복강의 볼륨도 줄어들기 때문에 음식물이 소화되기도 힘들다. 또, 단단한 거들이 척추를 받쳐주는 역할을 하면 근육을 안 쓰게 돼 나중에는 허리를 잘 움직이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상식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의 잘록한 허리는 오히려 건강에 좋다. 김보람 과장은 “허리에 지방이 많을수록 허리에 가해지는 무게가 커져 요통이 심해진다”며 “또 나이가 들면 척추 마디 사이의 관절에 문제가 많이 생기는데 비만인 사람들은 관절에 과도한 힘이 가해져 디스크나 관절염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마른 허리는 그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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