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간만 육식을 줄이더라도 살이 찌지 않고 살을 빼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컬리지런던대 연구팀이 '미임상영양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고기를 더 많이 먹는 사람들이 비록 같은 정도의 칼로리 섭취를 하지만 육식을 덜 하는 사람들보다 향후 5년에 걸쳐 체중이 더 많이 찌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내 10개국 10만명의 남성과 27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암과 영양섭취 및 기타 생활습관 인자를 비교한 결과, 스페인과 독일, 스웨덴, 덴마크 사람들이 가장 육식을 즐기는 사람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경우에는 남성의 경우 매일 300칼로리, 여성의 경우에는 200칼로리 가량의 육식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그리스는 가장 육식을 적게 하는 국가로 남성과 여성의 경우 각각 하루 200칼로리, 140칼로리 가량만의 육식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에 걸친 이번 연구기간 동안 남녀 모두 연간 1 파운드 가량 체중이 증가한 가운데 연구결과 육식을 더 많이 한 사람들이 체중이 더 많이 증가해 개인이 매일 육식을 250 그램 더 섭취할 시 마다 5년에 걸쳐 체중이 4.4 파운드 가량 더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연구팀이 각기 다른 유형의 육식을 분석한 결과, 닭고기 등의 가금류를 많이 섭취했을 때 체중이 가장 많이 증가하고 뒤를 이어 가공육과 붉은 육류 섭취 시 체중이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육식을 즐기는 것이 전반적으로 건강에 좋지 않은 식습관이며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매일 약 250그램 가량 육류 섭취를 줄인다면 향후 5년간 체중을 4 파운드 가량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