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준비, 다이어트만? 소음순 성형으로 외음질환 대비도

소중한 여성의 건강

노원에비뉴여성의원/조병구 대표원장


이제 5월 중순인데 낮 최고 기온이 27~28도까지 예상된다고 한다. 이 정도면 여름이 벌써 시작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보통 이맘때부터 노출이 많은 옷을 입기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여성들이 많다. 하지만 진짜 대비해야 할 것은 폭염으로부터 지켜야 할 건강이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은 체력이 소진되기 쉽고 면역도 약해지기 쉽다. 지금부터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영양공급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또한 덥고 습해져 세균 활동이 활발한 여름철에는 눈과 귀, 피부, 외음부 등 각종 염증성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그래서 외음질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여성들은 여름이 더욱 피곤하고 힘들다. 축축한 질 분비물 때문에 몸과 마음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어렵고, 얇아진 옷 겉으로 냄새나 분비물이 배어 나올까 봐 마음도 불안해진다. 외음질염은 산부인과 진료를 받고 처방약을 먹어도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골칫거리다.

질염이 흔한 질환이라 잘 쉬면 낫는다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질염은 만성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만성 질염을 예방하려면, 검사를 통해 원인균을 파악하는 것이 치료의 첫 번째다. 원인균에 맞게 처방받은 항생제는 증상이 나아졌다고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다 복용하는 등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잘 치료해야 한다.

질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난치성 질염으로 끝나지 않고 골반염 등으로 악화해 심하면 난임까지 발생하는 등 후유증이 남기도 한다. 잦은 외음질염의 재발에는 근본적으로 다른 원인이 숨어 있을 수 있다. 반복적인 외음질염으로 고통받는 여성은 병원 진료 외에도 질 세정제, 질 유산균 복용까지 할 수 있는 일은 이미 다 해 본 경우가 많은데, 진료를 받고 보면 소음순이 비정상적으로 큰 소음순 비대가 원인일 때가 의외로 흔하다.

소음순이 크면 비대 소음순 주름 사이에 남아 있던 분비물에 세균이 금방 번식하면서 외음질염이 생기기 쉽다. 평소 속옷에 분비물이 많이 묻고, 밑위길이가 짧은 청바지를 입었을 때 자꾸만 끼는 느낌이 들어 불편하고 아프다거나, 생리 기간 생리대와의 마찰 때문에 따갑고 붓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외음질염 재발의 원인이 소음순 비대일 가능성이 크다. 소음순 비대가 있는 사람은 샤워를 자주 할 경우, 피지낭종 통증까지 더해져 여름 나기가 더 힘들어진다.

소음순은 사춘기 호르몬의 영향으로 크기가 변하기도 하고, 예전에는 크지 않았더라도 임신과 출산, 누적되는 성생활, 노화나 생활습관 등의 영향으로 탄력을 잃고 늘어져서 더 커지거나 비대칭으로 변형될 수 있다. 이때는 소음순 비대 또는 비대칭을 여성성형 수술로 교정해 주면 근본 원인을 해소할 수 있는데, 흉터가 생기기 쉬운 예민한 부위라서 풍부한 수술 경험이 있는 의료진에게 수술받는 게 중요하다.

화상 흉터를 예방할 수 있는 콜드 나이프와 지혈을 돕는 수술용 레이저를 병행하고 안면성형용 봉합사로 수술해 흉터 걱정이 없는 소음순 미세성형술로 수술 받는다면, 흉터 걱정 없이 질염 재발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 소음순 성형은 크기와 모양이 대칭되도록 섬세한 디자인이 필요하고, 절제와 봉합도 미세 성형술이 요구되는 고난도 수술이다. 수술 시간은 수면마취와 국소마취를 병행해 1시간 이상 소요되는데, 수면내시경용 마취와 국소마취, 회음신경차단으로 수술하면 수술 직후에도 통증이 적은 편이다. 수술 후에는 통증이 없더라도 하루 정도는 휴식을 취하고, 샤워는 당일부터 가능하지만 탕 목욕은 1주일 이상 피하고, 성생활은 회복을 확인 후 최소 2주 후부터 시작하는 게 안전하다. 

여름철 외음부 위생 관리는 제대로 된 방법을 따르는 게 중요하다. 여성 세정제도 적당히 사용해야 한다. 평소 여성 세정제를 너무 자주 사용하면 오히려 정상균과 유익균까지 씻어내 버리므로 세균의 침입을 막아주는 약산성환경을 유지하기 어렵다. 팬티라이너도 자주 쓰면 외음질염 증상이 만성 가려움증으로 더 나빠질 수 있고, 증상을 방치하면 자궁경부염을 동반한 만성 질염이 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여성세정제나 팬티라이너는 폭염 시기의 외음부 질환 예방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따라서 제대로 된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에서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충분한 상담 하에 결정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소중한 여성의 건강

자궁경부암 백신, 낙태약 미프진의 진실, 콘딜로마, 소음순 비대, 자궁탈 예방 같은 여성 성의학 등 여성 건강 증진을 통해 여성의 삶의 질이 실질적으로 향상될 수 있는 의학정보를 드리고자 합니다.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대표원장
현>을지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전>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자문교수
전>대한산부인과의사회 총무이사/공보이사
대한산부인과학회 정회원
대한여성의학연구회 학술이사
대한레이저의학회 학술위원
질병관리본부 주관 2017 성병진료 지침 감수위원
에비뉴네트워크 대표이사
에비뉴여성의원 노원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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