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건의 수술을 집도하면서 재수술이 거의 없었지만, 유독 기억에 남는 85세 남성의 환자가 있습니다. 애초에 제가 반대한 수술이었습니다. 그 나이와 환자의 전신 상태를 고려하면 수술보다는 남은 시간을 편안하게 보내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
사람이나 세포나 언제까지나 살 수만은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어떤 식으로든 끝이 찾아옵니다. 중요한 것은 끝을 맞이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느냐입니다. 세포가 죽는 방식은 다양합니다. 외부의 강한 자극으로 물리적인 손상을 입어 죽기도 하고, 오래된 세포가
기다리는 추석 명절이 다가왔습니다. 가족들이 고향으로, 부모님이 계신 고향집으로 향하는 시간입니다. 세파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따뜻한 부모님의 품을 그리며, 양손 가득 선물을 들고 먼 길을 마다하지 않은 채 가족을 만나러 갑니다. 올해도 보고 싶었던 가족이 한자리
“두드리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구하는 자는 얻게 된다는 말입니다. 저는 환자에게 단순하게 생각하시라고 늘 말합니다. 현실은 복잡하고 앞날은 알 수 없지만, 그럴수록 눈앞의 하루에 집중하라고 합니다. 단순한 곳에서 길이 열릴 때가 있고,
암 진단을 받았다면 무엇보다 지금까지의 생활을 돌아보고,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지혜롭게 수집해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암 투병은 순간순간 선택의 연속이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먹을지, 어떤 치료를 받을지, 어느 병원과 의료진을 선택할지, 어떤 검사를 받을지, 수많은
항암 치료를 오래 받다 보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환자들이 특히 힘들어하는 증상이 말초신경병증에 따른 손발 저림입니다. 항암 치료 후, 한 달 이내에 상당수 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해지면 잠을 이루기 어렵거나 물건을 제대로 잡기 힘들고 걸을 때
마음을 다스리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것이 화를 다스리는 것입니다. 불길은 스스로 사그라져 잿더미가 되어야 비로소 잡히는 것처럼 마음속에서 끓어오른 화도 온몸의 기력이 다 소진되어야 잡힙니다. 남아 있는 응어리가 다 타야 잡히는 것입니다. 마음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운동을 많이, 강하게 해야 건강해진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운동은 분명 몸에 좋은 활동이지만, 지나치면 오히려 몸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은 과하면 균형이 깨어지고, 모자라면 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죠. 특히 암 환자
행복은 먼 훗날 얻는 결과가 아니라, 하루하루를 스스로 즐겁게 살아가는 데 있습니다. 물론 행복은 고난과 역경을 지나 더 깊어지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행복하게 성공한 많은 사람의 공통점은 삶의 고비마다 역경을 피하지 않고 성장의 기회로 삼았다는 것입니다.
유명한 수필 <인연>으로 잘 알려진 금아(琴兒) 피천득 선생은 아름다운 문장뿐 아니라 아내와 평생을 해로한 삶으로도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았습니다. 피천득 선생의 수필집 <인연>은 한 권의 책이라기보다, 인생을 조용히 걸어가는 한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