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친구 없던 사람, 심장병 걸릴 위험 더 높아

입력 2020.09.16 11:00

침대 위에서 쓸쓸히 핸드폰 보는 여성
어릴 때 친구가 많지 않던 사람은 어른이 돼서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어릴 때, 친구가 많이 없던 사람은 성인이 돼서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스톡홀름대학 공중 보건학과 연구팀은 1953년에 태어난 남성 5410명과 여성 5990명의 정보가 담긴 연구(Stockholm Birth Cohort Multigenerational Study)를 바탕으로 13세 때의 교우관계와 60대 때의 건강 상태의 관계를 연구했다. 남학생의 12%, 여학생의 16%가 친구가 가장 적은 집단으로 분류됐다.

연구 결과, 친구가 가장 적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성인기에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약 34% 높았다. 연구팀은 또래에게 인기가 없어 지속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만성 염증으로 이어져 동맥경화·심장마비 등 심혈관질환이 생긴다고 분석했다. 또한 연구팀은 외로우면 몸에 안 좋은 음식을 먹고 술을 많이 마셔 건강이 악화한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진행한 일바 알퀴스트 교수는 “부모는 자녀의 친구 관계를 살펴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친구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는 온라인에서라도 사람과 소통하고, 새로운 동아리나 모임에 가입하는 등 친구를 사귀도록 계속 시도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의학저널(BMJ)이 발간하는 ‘BMJ Open’에 최근 게재됐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