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에 나선 국내 제약사들

입력 2020.03.09 10:5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의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의 모습/사진= 질병관리본부 제공

9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녹십자,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15개 제약바이오기업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거나 준비 중이다.

예방 백신 개발은 기존에 백신 개발 역량을 갖고 있는 기업들에서 이뤄지고 있다. 독감백신, 수두백신, B형간염백신 등을 개발해온 GC녹십자는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동시에 나섰다. 이 회사는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국책과제 공모에서 ‘합성항원 기반 코로나19 서브유닛 백신 후보물질 개발’과 ‘코로나19 치료용 단일클론 항체 비임상 후보물질 발굴’에 지원했다.

GC녹십자는 백신 개발을 위해 코로나바이러스-19 표면에 발현하는 단백질 중에서 후보물질을 발굴 중이다. 바이러스나 세균 등을 활용한 약독화 백신이 아닌, 단백질을 활용해 안전성이 확보된 ‘서브유닛’ 방식의 백신으로 개발한다. 이후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백신 효력을 높이기 위해 면역증강제를 함께 사용할 계획이다.

스마젠은 국제백신연구소와 연구용역 계약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지플러스생명과학과 보령바이오파마, SK바이오파마도 백신 개발을 준비 중이다.

치료제 개발에 나선 제약사는 더 많다.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후보물질을 발굴하거나, 기존에 출시했던 의약품 중에서 효능이 있는지 검증하는 방식이다.

먼저 GC녹십자는 확진자 혈액에서 항체를 만드는 ‘B세포’를 분리해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유전자 재조합기술로 단일클론 항체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셀트리온도 질병관리본부의 국책과제 ‘코로나19 치료용 단일클론 항체 비임상 후보물질 발굴’에 지원했다. 셀트리온은 국내 의료기관서 혈액을 공급받아 치료용 단일클론 항체를 개발하고 있다.

카이노스메드는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와 유사한 자체 연구 화합물을 통해 항바이러스 효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코미팜은 자사의 ‘파나픽스’에 대한 임상시험 계획서를 제출했다. 유틸렉스는 면역항체를 활용한 코로나19 치료 신약 개발에 착수했다. 지노믹트리는 충남대와 함께, 코로나19 분자 진단키트와 항바이러스성 치료제 개발 중이다. 셀리버리는 중증패혈증 치료제(iCP-NI)에 대한 효능 검증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