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하는 멜라니아… 경증도 35%는 '후유증' 겪어

입력 2020.10.21 14:19

멜라니아 여사 사진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멜라니아 여사가 기침이 계속되는 후유증으로 선거 유세 동참 계획을 취소했다./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계속되는 기침을 이유로 선거 유세 동참 계획을 취소했다.

2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가 코로나19를 회복하면서 나아지고 있지만 기침이 계속되고 있어 예방 차원에서 유세에 가지 않는다”고 멜라니아 여사의 비서실장 스테퍼니 그리셤이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저녁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있을 트럼프의 선거 유세에 동참할 계획이었다.

멜라니아 여사는 2일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공개했으며, 이후 백악관에 칩거하다 14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해도 여러 후유증을 겪는다는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다. 코로나19 중증 완치자는 물론 경증과 무증상 완치자도 후유증을 겪는다. 이탈리아 의료진이 코로나19 중증 환자 143명을 연구해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125명(87.4%)이 한 가지 이상의 후유증을 앓았다. 완치자들은 만성피로(53.1%), 호흡곤란(43.4%), 관절 통증(27.3%), 가슴 통증(21.7%) 등을 앓고 있었다. 더불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경증 또는 무증상 상태로 회복한 274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대상자의 35%가 피로·기침·미열 등 후유증을 겪었다.

또한 코로나19 후유증은 젊은층보다 노년층에, 기저 질환이 없는 사람보다 있는 사람에게 생길 가능성이 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후유증을 경험한 유증상자의 나이별 비율은 18~34세 26%, 35~49세 32%, 50세 이상 47%이었다. 더불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기저 질환자가 훨씬 더 심한 후유증과 합병증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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