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 안 갔는데요?" 동선 숨긴 목사 부부에 '1억2천' 청구

입력 2020.10.22 13:10

소장 접수하는 제주도 관계자
온천 방문 등 동선을 숨기고 허위 진술한 목사 부부에게 1억2천만원의 손해배상이 청구됐다./사진=연합뉴스

온천 방문 등 동선을 숨기고 허위 진술한 목사 부부에게 1억2천만원의 손해배상이 청구됐다.

제주도 측은 감염병 방역 방해 등으로 입은 손실을 물어 은퇴 목사 A씨(도내 29번), A씨 아내 B씨에 대한 손해배상 소장을 22일 제주지법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청구액은 확진자·접촉자 격리 기간 생활 지원비 7350만6757원, 검사 비용 2515만원, 진단 검사 물품 구매비 1286만원, 방역 소독 비용 139만8000원 등 총 1억2557만947만원이다.

A씨와 B씨는 10여 차례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방역 당국에 방문 이력과 동선을 숨기고 허위 진술했다. 이들이 온천에 방문한 사실을 숨긴 후 온천 방문자 8명이 연쇄 감염됐다. 또한 접촉자가 113명 발생했고, 이들은 14일 동안 자가 격리됐다.

제주도는 또 지난달 3일 이들 부부를 감염병예방법 및 공무집행방해죄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감염병예방법에는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이 하는 역학조사에서 거짓으로 진술하거나 거짓 자료를 제출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편 최근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며 오늘(22일) 확진자는 다시 100명을 넘긴 12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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