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환자의 코로나19, 해외와 동일 "유전자 변이 없어"

입력 2020.02.27 16:13

코로나19 모습
질병관리본부는 6명의 '코로나19' 환자로부터 얻은 바이러스의 고해상 전자현미경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질병관리본부 제공

중국 우한에서 시작돼 한국으로 넘어온 신종 ‘코로나19(SARS-CoV-2)’ 바이러스가 아직까지는 또 다른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6명의 코로나19 감염 환자로부터 얻은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중국∙미국∙이탈리아 등 해외에서 발견된 코로나19와 유전자 염기서열이 99.89~100% 일치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동그란 단백질 껍데기 안에 2만9800개 유전자 염기서열로 구성됐는데, 이 가운데 0.03%인 8~9개 일부 염기만 제외한 나머지는 국외 코로나19 환자의 유전자 염기서열과 동일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단백질 껍데기 모양이 왕관처럼 생겨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추가 유전자 변이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은 “돌연변이로 인한 독성 변화나, 유전자 검사시 오류 등에 대한 우려가 아직 없다는 뜻”이라고 질병관리본부측은 설명했다.

바이러스는 스스로 살지 못하고 인간이나 동물 등 다른 생명체를 숙주로 기생한다. 숙주에 침입한 바이러스는 껍데기를 벗고 속에 있던 유전자를 풀어, 숙주의 세포를 파괴한다. 이렇게 증식하는 과정에서 모든 바이러스는 유전자 염기서열에 변이가 생길 수 있다.

유전자 변이는 바이러스 전파력이나 병원성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변이의 발생 빈도와 정도도 바이러스마다 다르다.

질병관리본부측은 “코로나19가 사람 세포에서 어떻게 증식하는지, 일반적으로 감기 등을 일으켜온 사람 코로나바이러스 항체와는 어떻게 반응하는지 등의 특성을 분석 중”이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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