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마시고 20분 낮잠, '커피 냅' 아세요?

입력 2019.06.28 09:01

낮잠 20분 동안 피로물질 사라져
역류성식도염 환자는 주의해야

낮잠을 자야 한다면, 커피 한 잔을 곁들여보자. 낮잠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를 '커피 냅(coffee nap)'이라 한다. 커피 냅은 낮잠을 자기 직전 커피를 마시고, 20분 뒤 일어나는 방법이다.

커피 냅은 낮잠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게 해준다.
커피 냅은 낮잠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게 해준다. /게티이미지뱅크
커피 냅은 왜 낮잠 효과를 높일까? 카페인은 체내에 들어온지 20분 정도 지나야 각성 효과를 낸다. 때문에 섭취 후 20분간은 낮잠으로 뇌가 휴식하면서 아데노신 같은 피로물질이 사라지고, 20분이 지나면 카페인이 피로 수용체에 작용해 각성 효과를 준다. 낮잠을 짧게 잔 뒤 바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뇌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영국 러프버러 수면연구센터의 실험에 따르면 커피 냅을 한 집단이 낮잠만 자거나 커피만 마신 집단보다 가상 운전을 했을 때 실수가 적었다.

단, 커피 냅은 남용하면 안 된다.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신원철 교수는 "커피 냅은 피곤할 때 한두 번 시도해보는 수단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낮잠은 기본적으로 밤잠이 부족한 사람들이 시도하기 때문에, 매일 커피 냅 습관을 들이면 근본적인 수면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신 교수는 설명했다.

또한 커피는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커피를 마시고 곧바로 잠드는 습관을 가지면 역류성식도염이 악화될 수 있다. 평소 위장장애가 있다면 커피 냅은 시도하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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