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확산 ‘A형 간염’…예방법은?

입력 2019.04.29 13:36

손씻는 모습
A형 간염은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백신접종과 개인위생 관리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좋다. /국제성모병원 제공

제1군 전염병 ‘​A형 간염’​이 서울·경기·​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올해 A형 간염 환자수는 ​3597명으로 이미 지난해 감염자수 2436명을 넘어섰다. 시도별 감염자수는 경기 지역이 1060명(29%)으로 가장 많고 대전(615명), 서울(570명), 충남(312명), 충북(236명), ​인천(218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은 10만 명 당 발생률이 41.11명으로 전국 평균(6.94명)보다 압도적으로 높아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간에 생긴 염증을 나타내는 간염은 원인에 따라 바이러스성과 비바이러스성으로 분류된다. 바이러스성 간염은 다시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A형~E형 간염으로 나뉜다. 여기서 A형·B형·C형 등은 발견된 순서일 뿐 혈액형과는 무관하다. A형 간염은 물이나 식품 등을 통해 나타나고 집단 발생의 우려가 커 발생 즉시 방역대책을 세워야하는 제1군 감염병이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주로 보균자의 분비물에 오염된 물, 손, ​식품 등을 통해 전파된다. 대부분 급성으로 발병하며 발열과 오한 등 감기몸살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잠복기가 2주에서 ​50일로 길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황달, 피로, 검은색 소변, 식욕부진, 구역질, 복통, 발열 등 심한 증상이 나타난다. ​반대로 소아기 감염은 거의 증상이 없다.

A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이 잦은 지역은 위생이나 보건 상태가 나쁜 곳이 많다. 하지만 해당 지역에서는 어린 아이들이 A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돼 쉽게 항체를 획득하면서 급성 A형 간염 환자가 적다. ​반면에 위생 및 보건이 좋은 곳에서는 어릴 때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아 성인이 되면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현재 국내 A형 간염 감염자 중 20~40대가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특별한 치료제가 없는 A형 간염은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관리를 통해 차단해야 한다. 국제성모병원 간담췌내과 이상헌 교수는 “A형 간염은 오염된 손을 통해 쉽게 전파되기 때문에 손씻기로 개인위생을 청결히 유지하는 것이 좋다”며 “만약 항체가 없다면 예방접종으로 평생 면역을 획득할 수 있어  받는 것이 권장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여행을 간다면 현지에서 날음식이나 씻지 않은 과일 등은 피하고 항체가 없다면 출국 전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