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췌장염 환자 증가… 기름진 식습관 탓

입력 2019.04.09 09:22

콜레스테롤 담석증, 췌장염 유발

담석
/순천향대천안병원 제공
국내 급성췌장염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급성췌장염 환자 수가 지난 2010년 2만6370명에서 2017년 3만6354명으로 7년 새 약 37% 늘었다.

급성췌장염은 알코올, 담석〈사진〉, 고중성지방혈증 등에 의해 췌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알코올을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담석이 췌장 내부 관을 막으면 췌장 세포가 손상 입는다. 중성지방이 많아도 유리지방산(지방이 분해돼 혈액으로 방출된 것)이 늘며 췌장 세포에 염증이 생긴다. 급성췌장염은 1~2일 안에 낫기도 하지만 중증의 경우 사망률이 20~50%에 이를 정도로 위험하다.

국내 급성췌장염 환자가 늘고 있는 이유는 담석증·고중성지방혈증 환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소화기내과 이태훈 교수는 "담석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면 발생하는데, 기름진 식습관이 만연해지면서 담석에 의한 급성췌장염 환자 역시 눈에 띄게 늘었다"며 "고중성지방혈증에 의한 췌장염 환자도 확실히 많아졌다"고 말했다.

급성췌장염은 통증이 심해 환자 대부분이 응급실을 찾는다. 통증이 명치 부근에서 시작돼 좌우측으로 퍼지고 심하면 등까지 아프다. 보통 초기에 금식, 수액치료를 하면 완화된다. 담석 때문인 경우는 담석 제거 수술을 한다. 이 교수는 "급성췌장염을 예방하려면 기름진 음식, 패스트푸드, 알코올 섭취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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