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보면서 간식 먹는 행복한 시간?… 대사증후군 위험 높여

입력 2019.03.26 10:54

노트북 앞에 도넛이 놓여있다
스크린 앞에서 시간을 보내며 간식을 섭취하는 청소년은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TV 보거나 컴퓨터를 하는 등 스크린 앞에서 시간을 보내며 간식을 자주 먹는 청소년은 대사증후군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사증후군은 고혈당,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죽상경화증 등 여러 질환이 개인에게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이다. 대사증후군은 심장병, 당뇨병, 뇌졸중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주의해야 한다.

브라질 리오 그란데 두술 대학 연구팀은 12~17세 청소년 3만3900명을 대상으로 허리둘레와 혈압을 측정했고, 혈당·콜레스테롤·혈중 지방을 측정하기 위해 혈액 샘플을 채취했다. 더불어 신체활동과 스크린 앞에서 보내는 시간 등과 같은 생활습관을 분석했다. 참여자의 약 60%가 여성이었고, 평균 연령은 14.6세였다. 분석 결과, 하루 6시간 이상을 TV나 컴퓨터 등 스크린 앞에서 보낸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대사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7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TV를 보거나 컴퓨터를 하면서 간식을 섭취하는 습관이 있는 청소년에게만 해당했다. 화면 앞에 있는 시간이 길수록 대사증후군의 위험도 함께 증가했다. TV 시청이나 컴퓨터 이용 시 간식을 섭취하는 습관이 없는 청소년에게서는 대사증후군 발병과의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의 스크린을 보는 시간을 줄여야 하지만 청소년이나 젊은이들의 경우에는 그렇게 하기 쉽지 않다”며 “그렇다면 스크린을 보면서 간식을 섭취하는 습관만이라도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내분비학회(Endocrine Society)’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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