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있으면 파킨슨병 위험 2.2배

입력 2018.09.06 13:13

배나온 아저씨
대사증후군 환자는 파킨슨병 위험이 2.2배로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사진=헬스조선DB

대사증후군이 파킨슨병 발병 위험을 2.2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김선미, 내분비내과 최경묵 교수팀은 최근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성인 1716만명을 대상으로 5년간 파킨슨병 발병 여부를 추적 관찰했다. 전체 조사대상의 34.1%인 585만명이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었는데, 이들 중 4만4205명이 새롭게 파킨슨병을 진단받았다. 이들의 파킨슨병 발병률은 인구 1000명당 0.75명으로, 대사증후군이 없는 사람의 발병률 1000명당 0.34명보다 2.2배 높았다. 나이·성별·운동·음주·흡연 등 모든 위험인자를 제거하더라도 이들의 파킨슨병 위험은 24% 높았다.

대사증후군은 ▲고혈당(당뇨병 전 단계)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비만 ▲죽상경화증 등 여러 질환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이 다섯 가지 요소 중에 어느 한 가지도 보유하지 않은 건강한 사름의 파킨슨병 발병률은 1000명당 0.2명에 그쳤으나, ▲1개 이상 0.34명 ▲2개 이상 0.47명 ▲3개 이상 0.61명 ▲4개 이상 0.82명 ▲5개 1.09명으로 위험 요소의 개수가 늘어날수록 파킨슨병 발병 위험도 급증하는 경향을 보였다.

김선미 교수는 “그동안 외국에서 대사증후군과 파킨슨병 발병 간의 연관성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1716만 명이라는 대규모 빅데이터로 이를 확인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이번이 처음”이라며,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중 한 가지만 갖고 있어도 파킨슨병 발생률이 높아지는 만큼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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