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만? 어깨·발목·고관절도 인공관절 수술 가능

입력 2019.01.18 17:50

관절통증 환자가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는 겨울철, 시리고 아픈 통증으로 정형외과를 찾는 환자가 급증한다.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받는 환자들이 수술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로 통증을 꼽았는데,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미루다가 아픔을 참지 못해 수술 결심을 굳히는 경우가 많다.

인공관절 수술은 관절연골이 다 망가져 더 이상 자기 관절을 살려 쓸 수 없는 말기에 관절기능을 회복하는 치료다. 망가진 관절 대신 특수 금속으로 만들어진 인공관절을 인체에 삽입함으로써 정상 기능을 회복하게 해주는 수술로, 무릎과 고관절, 어깨, 발목, 손목, 팔꿈치, 손가락 등 다양한 관절 부위에 적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무릎 인공관절은 관절을 형성하는 뼈의 겉면을 곱게 다듬고 얇은 특수 금속막을 관절겉면에 씌운 후, 그 중간층에 특수 플라스틱을 삽입하여 물렁뼈 역할을 하도록 해 유연하고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준다. 수술 건수로 보자면 무릎 인공관절수술이 가장 많고, 다음이 고관절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무릎 인공관절은 6만6800건, 고관절 인공관절은 2만3938건에 달한다.무릎과 엉덩이 관절뿐 아니라 어깨와 발목 인공관절도 증가 추세다. 어깨 인공관절은 2014년 1895건에서 2017년에는 2,824건으로 약 49% 증가했으며, 발목 인공관절도 2014년 603건에서 2017년 726건으로 약 20.4% 증가했다.

고관절 질환은 노인 인구 증가와 비만율 증가, 입식생활 보편화 등이 원인이 되어 증가 추세다. 연골이 닳아 생기는 퇴행성 고관절염은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해마다 늘어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도 비례 증가하고 있다. 인공고관절은 연골이 닳아 발생하는 퇴행성 고관절염 외에도 대퇴골두의 혈액순환 장애로 뼈가 괴사되는 질환인 대퇴골두무혈성괴사, 외상으로 발생하는 고관절 골절, 선천성 탈구를 방치한 경우 등에 수술로 관절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 목동힘찬병원 백지훈 원장은 “인공고관절 수술 만족도가 다른 부위보다 월등히 높은데, 수술 후 바로 보행이 가능하고 기존 통증도 2~3주 내 말끔하게 사라진다”고 말했다.

어깨 관절염으로 관절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을 때도 어깨 인공관절로 관절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 퇴행성 어깨 관절염뿐 아니라 류마티스와 외상성 어깨 관절염, 어깨 골절, 회전근개 관절병등 다양하게 적용된다. 실제 상당수 어깨 통증의 원인 중 하나는 어깨 힘줄 파열인데, 이를 제 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어깨 힘줄 파열과 관련된 관절염이 발생하기 쉽다. 단, 어깨 인공관절은 팔꿈치 관절의 염증이나 신경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적용이 어렵다. 또한 수술 후 감염, 탈구, 골절, 혈관 및 신경 장애 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임상사례가 많고 내과 및 마취과 의사가 상주하는 전문병원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은 “인체 뼈와 유사한 성질과 탄성을 지닌 재질을 이용하는 등 인공관절이 발전하고 있지만 인공관절 수술은 관절 손상이 극한 상황에 왔을 때에 마지막으로 시행해야 할 방법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비교적 작은 관절인 발목과 손목, 팔꿈치, 손가락에도 인공관절 수술은 적용된다. 작은 관절에도 관절염이 생긴다는 것은 생소한 이야기이지만, 발목은 운동, 사고 등 외상으로 인해 다치기 쉬운 부위인 만큼 퇴행성 관절염 보다 외상성 관절염이 오는 경우가 많다. 팔꿈치 관절은 70~80% 정도가 류마티스성 관절염으로 손상되기 쉽고, 그 외에도 외상성 관절염, 골절 등으로 손상 입는 경우가 많다. 손목이나 손가락 관절도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퇴행성 관절염, 또는 외상으로 인해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기존의 작은 관절 부위 치료는 유합해 굳히는 방법으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는데, 인공관절술로 상하좌우로 움직일 수 있는 정도 회복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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